한국 전통 옷 입은 위스키…롯데칠성 '글렌고인 코리아' 에디션 낸다

4분기 출시 예정…단일 원액 사용 '싱글캐스크' 희소성↑
"우리나라 전통 요소 어우러진 한정판 제품 준비 중"

글렌고인 캐스크 스트렝스 배치8(롯데칠성음료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롯데칠성음료(005300)가 스코틀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고인'의 한정판 '코리아 에디션'을 선보인다. 한정판 제품으로 패키징 전반에 한국적 요소를 담을 예정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글렌고인 싱글 캐스크 코리아 에디션'의 수입 신고를 마쳤다. 오는 4분기 출시를 대비한 준비 작업이다.

글렌고인은 몰트(보리)를 건조할 때 다른 스카치 위스키 증류소와 달리 피트(이탄)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 바람으로 건조하는 증류소로 알려져 있다. 스모키함보다 부드럽고 깨끗한 몰트 본연의 향미를 강조하는 스타일로 국내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선호층이 확고하다.

특히 글렌고인 코리아 에디션은 싱글 캐스크로 병입된다. 기존 위스키 제품들이 여러 캐스크의 원액을 블렌딩하는 것과 달리 1개의 숙성통(캐스크)에서 나온 단일 원액만 사용한다.

엔젤스 셰어(위스키 숙성 시 자연적으로 증발하는 양) 수준에다르지만 숙성통마다 적게는 적게는 100병대, 많아야 400~500병대 수준의 생산량에 그친다. 캐스크마다 다른 풍미를 가져 희소성이 높다.

롯데칠성음료는 2016년 6월부터 글렌고인을 공식 수입하면서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에서 '프리미엄' 라인으로 발을 넓히는 중이다. 올해 5월 '2025 서울 바 앤 스피릿쇼'에서 롯데칠성음료는 탐두 21년과 글렌고인 미즈나라 오크를 선보여 관심을 받기도 했다.

글렌고인 미즈나라 오크는 10년 숙성 원액에 일본산 물참나무(미즈나라) 캐스크로 6년을 추가 숙성해 향을 더한 제품으로 70만 원대 고가 제품으로 평가된다.

2023년 국내 출시된 자매 증류소의 '탐두 싱글 코리아 에디션'이 65'이 65만 원대 가격으로 판매됐고, 글렌고인 싱글캐스크 라인업 제품의 글로벌 시장 가격과 주세 등을 고려하면 글코리아 에디션은 70만~100만 원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칠성음료 측에서는 "이름 그대로 한국에서만 판매되는 한정판 제품"이라며 "스코틀랜드 프리미엄 위스키 브랜드인 '글렌고인'에 우리나라 전통적 상징과 요소 어우러진 한정판 제품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