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브랜드·성수동 상권에 활력'…무신사 뷰티 페스타 상생 행보

29~31일 성수동서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 성수' 개최
참여 브랜드 86%가 중소 규모…실질적 판로 역할 제공

무신사가 29~31일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연다.ⓒ 뉴스1/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무신사가 상생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개최하면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가 하면 중소 인디 화장품 브랜드의 판로를 넓혀줬다.

무신사는 29~31일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IN) 성수'를 진행중이다. 메인 행사장은 성수동 일대에 약 2180㎡(660평), 2층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에는 36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신 뷰티 트렌드를 소개하며 소비자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고객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더툴랩라운지, 데이지크, 삐아, 아이소이, 힌스 등 성수동 곳곳에 위치한 무신사 입점 브랜드와도 연계해 '뷰티 성수 투어'를 가능하게 했다.

무신사가 29~31일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연다.ⓒ 뉴스1/김진희 기자.
팝업 단독 상품부터 뷰티 클래스까지…Z세대 뷰티 놀이터로

무신사는 이번 뷰티 페스타에 체험형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강화했다. 경험을 중시하는 Z세대 소비 성향, '꾸미기'를 즐기는 1020세대 트렌드를 반영했다.

메인 행사장에 참여한 36개 브랜드는 부스를 꾸려 △피부 진단 △나만의 향기 찾기 △모공 청소 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모든 브랜드가 무신사 뷰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상품 '오직 무신사 뷰티' 제품을 선보였다.

코덕(코스메틱 덕후)의 호기심도 자극했다. 방문객은 '마이 넥스트 뷰티 스탬프'를 통해 신예 라이징 브랜드를 골고루 경험하는 스탬프 투어를 할 수 있었다. 기초, 색조, 향, 헤어·바디 등 5개 카테고리의 각 부스를 방문해 모든 스탬프를 모으면 48만 원 상당의 기프트가 제공됐다.

온오프라인 연계도 강화했다. 팝업에서 체험한 제품을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프라인 공간과 온라인 플랫폼 시너지를 높인 것.

무신사가 29~31일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연다.ⓒ 뉴스1/김진희 기자.

행사장 곳곳에는 포토존, 키트 꾸미기 공간 등이 조성돼 체험 요소를 극대화했다. 각 브랜드가 매일 시간대별로 '뷰티 클래스'를 운영하도록 해 더욱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했다.

메인 행사장 외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 1, 무신사 엠프티 성수 야외 공간에서도 팝업을 즐길 수 있다.

무신사가 29~31일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연다.ⓒ 뉴스1/김진희 기자.
86%가 중소 인디 브랜드…성수동 맛집 14곳과도 연계

행사에 참여한 브랜드 36곳 중 86%가 중소 규모 인디 브랜드다. 이 중 28%는 론칭 3년 미만의 신진 브랜드다. 36개 브랜드 중 81%는 자체 매장이 없다고 한다.

무신사는 이들 브랜드에 판로 및 고객 접점을 확대해 준 것.

페스타 참여 브랜드도 다양해졌다. 지난해 페스타 참여 브랜드에 대폭 변화를 줬다. 참여 브랜드의 85% 이상이 올해 페스타에 첫 입성했다고 한다.

무신사가 29~31일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연다.ⓒ 뉴스1/김진희 기자.

무신사 뷰티의 올 상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하는 등 신진 뷰티 브랜드의 새로운 판로로 부상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패션 역량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뷰티 분야에도 접목해 패션 뷰티 영역 시너지를 높였다"며 "뷰티 페스타 및 오프라인 팝업 지원을 통해 패션·뷰티 중소 브랜드와 동반성장을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수동 로컬숍과 연계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수동 소재 F&B 스토어 14곳과 제휴해 고객 방문을 유도한 것.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뷰티는 브랜드에는 실질적인 판로를, 고객에게는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성수동 소재 매장과도 협업해 지역 상인까지 상생하는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