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쇼핑, 10개구로 확대…"지역 소상공인 경기 침체 돌파구"
서초·강남·송파 등 시범 운영…향후 순차 확대 예정
꽃집, 반려용품 등 동네 가게도 퀵커머스로 활로 모색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퀵커머스가 유통업 전반에 확대되면서 무한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동네 가게들도 쿠팡이츠 등 퀵커머스로 온라인 판로를 확대해 경기 침체기 새로운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강남구에서 퀵커머스 시범사업을 시작한 쿠팡이츠 쇼핑은 최근 서초, 동작, 관악 등 서울내 10개구로 지역을 확대했다. 쇼핑에서는 꽃, 반려동물, 문구, 패션, 마트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입점한 매장을 통해 일상에 필요한 폭 넓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동네 가게들이 퀵커머스 입점을 불경기에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으면서 청과점 총각네부터 수영복, 넥타이, 캠핑용 모자, 파티용품 등 지역 기반 소규모 매장들이 쿠팡이츠 쇼핑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최근 퀵커머스가 유통업 전반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쿠팡이츠 쇼핑은 평소 자주가던 지역 단골매장에서 바로 주문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쿠팡이츠가 배민B마트나 컬리와 같이 직접 물류센터에서 배송하는 방식이 아닌 입점 매장을 통해 퀵커머스를 확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쇼핑 서비스 적용 지역을 확대하는 반면 오는 28일부터 직접 물류센터에서 배송하는 이츠마트 서비스를 종료하기 때문이다.
쿠팡이츠는 자영엽자 퀵커머스 시도가 흥행할 경우 향후 편의점, 마트뿐 아니라 동네 가게의 퀵커머스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장 입점 방식은 주문 즉시 물류센터가 아닌 매장에서 바로 상품을 준비해 빠르게 배송 가능하기 때문에 회전율을 높일 수 있다.
즉각 구매하고 싶은 수요가 많은 꽃, 문구 등 상품들의 경우 기존 오픈마켓은 중대형 상점 위주로 판매가 가능한 구조다. 대량 패킹과 배송관리 등 불가능해 판로가 지역 오프라인에 한정된 소규모 업체에게 매출 확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취지다.
업계 관계자는 "퀵커머스는 빠른 배송을 위해 특히 근거리 매장의 다양한 상품을 고객에게 배송해 주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 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쿠팡이츠의 지역 기반 자영업자 매장 입점 방식은 확실히 배민 등 경쟁사와 차별화 될 수 있는 점이긴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후발주자로 아직까지는 쿠팡이츠 쇼핑에 대한 이용자가 미미한 수준으로 배민 등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입점 매장과 이용 고객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스태티스타는 올해 31억 9000만달러(약 4조 4000억 원) 규모인 국내 퀵커머스 시장이 오늘 2030년에는 43억 달러(약 5조 9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꽃, 반려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업주들도 이츠에서 판로 확대가 가능한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는 단계로 고객경험을 고려해 시범운영 적용지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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