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여름엔 카스쿨"…음악·맥주·환호로 뒤덮인 서울랜드

3회차 맞은 '카스쿨 페스티벌'…관람객으로 북적
EDM부터 인디까지…여름철 대표 뮤직 페스티벌 자리매김

23일 경기 과천 서울랜드에서 열린 '카스쿨 페스티벌'이 방문객들로 북적였다./뉴스1 ⓒ News1 이 강 기자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23일 경기 과천 서울랜드가 이른 오후부터 북적였다. 카스 브랜드의 상징색인 파란빛으로 꾸며진 입구를 지나자 맥주잔을 높이 들고 환호하는 사람들,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뛰어노는 관객들이 눈에 들어왔다. 음악과 맥주, 그리고 공연이 어우러지며 서울랜드는 축제 현장이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카스쿨 페스티벌'(CassCool Festival)은 오비맥주가 주최하는 대표 여름 음악 축제다. 서울랜드 곳곳에서 총 세 개의 무대가 운영됐으며, 음악 장르별로 다채로운 무대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장 중심에 자리한 '프레시 스테이지'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키워 동문 주차장 전체에 설치됐다. 음악에 맞춰 수십 대의 워터 캐논이 쏟아내는 물줄기가 관객들을 적셨다. 앞줄에 몰린 사람들은 물총을 뿌리며 춤을 췄다.

관객들은 맥주잔을 연신 부딪쳤다. 무대 옆에는 폭포를 형상화한 '시음존'이 마련돼 생맥주가 흘러나왔고, 돔 형태의 '아이스 존'에서는 여름 한정판 '카스 프레시 아이스'를 맛보려는 긴 줄이 늘어섰다.

삼천리 대극장에서 열린 '레몬 스테이지'는 워터파크 같은 바깥 풍경과 달리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인디밴드와 팝 공연이 이어지자 관객들은 바닥에 앉아 손뼉을 치며 호응했다. 정지욱 씨(26)는 "취업 준비로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물도 맞고 맥주도 마시고 공연도 보니까 스트레스가 풀린다"라고 말했다.

해가 저물면서 서울랜드 지구별 무대의 '0.0 스테이지'가 열기를 이어갔다. EDM과 DJ 퍼포먼스가 쏟아내는 강렬한 음향에 맞춰 수천 명이 팔을 흔들며 몸을 맡겼다.

3일 경기 과천 서울랜드에서 열린 '카스쿨 페스티벌' 행사장 곳곳에 다양한 포토존과 시음존 등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뉴스1 ⓒ News1 이강 기자

이날 행사장 곳곳은 '청량함'을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다. 워터쇼와 미스트 분사대가 곳곳에 배치돼 관객들의 체온을 식혔고, 다양한 포토존과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은 SNS 인증사진 행렬로 이어졌다. 무대와 관객석, 체험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서울랜드 전체가 하나의 대형 페스티벌 공간으로 완성됐다.

카스 브랜드 관계자는 "카스쿨 페스티벌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브랜드를 오감으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여름 대표 브랜드 축제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3일 경기 과천 서울랜드에서 열린 '카스쿨 페스티벌' 행사장 곳곳에 다양한 포토존과 시음존 등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뉴스1 ⓒ News1 이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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