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자산 매각해 152억 현금 확보…"효율화 작업 진전"
조례점 토지, 수지점, 어곡물류센터 매각 완료
실적 개선에 이어 자산 유동화 작업에도 가속도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롯데하이마트(071840)가 조례점 토지, 폐점을 결정한 수지점,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어곡물류센터의 매각을 완료하면서 총 152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지난 5월 어곡물류센터에 이어 6월 수지점의 토지 및 건물을 매각했다. 조례점 토지도 팔았다.
매각 가격은 △조례점 토지 28억 원 △어곡물류센터 45억 원 △수지점 79억 원으로 총 152억 원이다.
장부가액이 △조례점 토지 5억 원 △어곡물류센터 37억 원 △수지점 51억 원 등 총 93억 원으로, 롯데하이마트는 이번 매각을 통해 59억 원의 차액을 남겼다.
지난해 22개 점포를 폐점하고 이미 공실인 어곡물류센터, 사당점과 수지점 등을 매각예정비유동자산으로 분류했는데, 매각이 완료되면서 경영 효율화 작업에 진전을 이뤄냈다.
롯데하이마트는 수익성이 낮은 매장은 폐점하고 직접 보유한 자산은 매각을 추진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매장은 리뉴얼 작업을 통해 매출을 높이는 전략을 펴고 있다.
생활 밀착형 가전 전문점을 지향하며 '하이마트 안심케어 서비스'를 출시하고 모바일 전문 체험형 매장인 'MOTOPIA'(모토피아)를 지난 5월 신규 오픈한 고덕점과 창원 소재 '상남점'에도 선보였다.
수익성 개선 및 성장 전략 등이 성과를 내면서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2분기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 신장하고, 매출액은 0.8% 늘어난 5942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0.8% 증가한 1조 1232억 원으로 2개 분기 연속 성장 추세를 이어갔다.
롯데하이마트는 서울 강남구 본사 사옥을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본사 사옥을 임대로 전환하고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낮은 건물을 임차해 비용 절감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업황이 점차 나아지고 실적 역시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가운데, 자산 유동화 작업 역시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매각은 롯데그룹이 전사적으로 진행하는 체질 개선 및 수익성 강화 움직임과도 무관치 않다.
롯데하이마트의 모회사인 롯데쇼핑은 올해 상반기 부산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사택 두 곳을 3억 8500만 원에 팔았다. 또한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과 미아점 옥외주차장 부지를 매각 대상으로 정했다.
ys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