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GS25 제쳤다"…CU, 편의점 매출 1위 등극
CU 별도 기준 매출 2조2383억…GS25보다 126억 ↑
수익성도 근소한 차이로 앞서…"꾸준한 내실 경영 덕"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BGF리테일(282330) 운영 CU가 라이벌 GS리테일(007070) 운영 GS25의 매출을 넘어서며, 편의점 업계 1위 자리를 꿰찼다.
14일 BGF리테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BGF리테일 운영 CU의 별도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한 2조 2383억 원으로 집계됐다.
GS25의 2분기 매출인 2조 2257억 원보다 약 126억 원가량 격차를 벌렸다. GS25는 전년보다 1.5% 매출이 상승했음에도 CU 매출에 약간 모자랐다.
CU는 늘 점포 수는 GS25보다 많았지만, 매출에 있어선 근소한 차이로 GS25를 넘지 못했다. CU가 GS25보다 실적에 있어 우위를 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분기 영업이익에서도 CU가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CU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13.3% 감소한 602억 원을 기록했지만, 1년 전보다 9.1% 하락한 GS25의 영업이익(590억 원)보다 12억 원가량 더 높았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은 GS25가, 영업이익은 CU가 각각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CU의 상반기 누적 매출은 4조 2136억 원으로 전년보다 2.2% 늘었다. 또한 영업이익은 834억 원으로 1년 새 18.9% 감소했다.
GS25의 경우 상반기 누적 매출이 전년보다 1.83% 늘어난 4조 2381억 원, 영업이익은 약 762억 원이다.
CU는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맛집 RMR, 건강기능식품 확대, PB 브랜드 'PBICK' 리뉴얼을 통한 PB 상품력 강화 등 가성비 차별화 상품 판매와 신규 고객 창출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GS25에선 먹거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브랜드 협업에 나서고 글로벌 및 SNS 히트상품 △서울우유디저트 △아이스브륄레 △선양오크소주 △생과일 스무디 등을 선보이며 매출이 올랐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양사 모두 급격한 물가 인상과 비우호적인 날씨, 경기 침체, 신규 출점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는데, CU가 조금 더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 가맹점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우량점 개점, 운영력 향상, 차별화 상품 및 서비스 발굴 등을 통해 내실 경영을 꾸준히 이어오며 업계 1위로의 경쟁력을 탄탄히 다져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과 가맹점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최신 트렌드에 맞춘 새로움을 추구하며 늘 겸손한 자세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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