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2분기 사상 최대 실적…국내법인 성장세 뚜렷(상보)

매출 7308억 원, 10.69%↑…영업이익 735억 원, 2.42%↑

사옥.(한국콜마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한국콜마(161890)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썼다.

한국콜마는 8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7308억 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69% 늘어난 규모로 사상 첫 7000억 원대 분기 매출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2% 증가한 73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분기 최대 실적이다.

법인별로 보면 한국콜마 국내법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콜마 국내법인은 올해 2분기 매출 3281억 원, 영업이익 4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씩 성장했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14.9%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콜마는 "선케어 고객의 호조세 지속, 레거시 브랜드들과 인디 브랜드들 간 비중 변화 가속화, H&B PB, 럭셔리 스킨케어 인디브랜드, 글로벌 브랜드의 매출 기여 확대 등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중국법인 매출은 499억 원, 영업이익은 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2.3%다. 성수기 전략 고객 주문이 기대를 하회하면서 전년 대비 소폭 위축됐다는 설명이다.

미국/캐나다 법인의 경우 미국 매출은 1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2억 원이다.

미국 2공장은 지난 6월 가동을 개시했는데 미국 최대 고객사의 주문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캐나다 매출은 100억 원으로 전년보다 2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3억 원)은 흑자로 돌아섰다. 하반기 신규 수주에 집중하고 있으나 미국과 캐나다 간 관세협상이 변수로 꼽힌다.

자회사 연우는 올 2분기 매출 707억 원, 영업이익 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5%, 38% 줄어들었다.

HK이노엔은 매출 2631억 원(+20%), 영업이익 195억 원(-20%)으로 전문의약품(ETC)이 고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