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누적 커피 퇴비 5500톤 기부…"자원순환 활동 일환"

지난달 18일 고창 고구마 농가에 커피 퇴비 200톤 기부

(스타벅스 제공)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스타벅스 코리아는 2015년부터 국내 농가에 기부한 커피 퇴비가 누적 5500톤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친환경 자원 순환 활동의 일환으로,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한 퇴비는 고구마, 유자 등 다양한 국내 농산물 재배에 활용되며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되는 상품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전북 고창의 고구마 농가에 1만 포대, 총 200톤 규모의 커피 퇴비를 지원했다. 해당 고구마는 스타벅스의 인기 간식인 '한입에 쏙 고구마'의 원재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입에 쏙 고구마는 2015년 첫 출시된 이래, 현재까지 누적 370만 개 이상 판매된 스테디셀러 상품이다. 전북 고창 고구마를 큐브 형태로 가공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며, 10년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와 함께 고흥 유자를 활용한 다양한 티 음료도 자원 선순환 사례로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유자 민트 티'는 2년 연속 연간 판매 상위권에 올랐으며, '여수 바다 유자 블렌디드', '시트러스 콜드 브루 마티니' 등 일부 지역 매장 전용 음료도 고객 반응이 높다.

스타벅스는 2015년부터 경기도와 협약을 맺고, 매장에서 발생하는 커피 찌꺼기를 친환경 퇴비로 전환해 농가에 지원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2016년에는 환경부 및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커피 찌꺼기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시범사업 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보성, 하동, 제주, 고흥 등 지역 농가에 총 27만 7000포대(5540톤 규모)의 퇴비를 기부했으며, 금액으로는 10억 원을 상회한다. 또한 2023년에는 커피박을 활용한 '커피박 트레이'가 국내 1호 순환자원사용제품으로 인증되기도 했다.

김지영 스타벅스 ESG팀장은 "앞으로도 우리 농가와의 지속적인 상생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한입에 쏙 고구마'와 같은 우수한 품질의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알리고, 커피 퇴비 지원 및 재활용 제품을 통한 자원 선순환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thisriv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