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 AI 기반 '고객의 소리' 시스템 구축…"소비자중심경영 강화"

레드소프트와 전략적 MOU…고객 맞춤형 상담 제공

20일 샘표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 참여한 김수동 샘표식품 경영혁신본부장(왼쪽)과 조용현 레드소프트 대표(샘표 제공)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샘표(007540)는 인공지능(AI) 기반 VOC(고객의 소리) 통합 관리 시스템 도입을 위해 지난 20일 레드소프트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샘표는 AI 기술을 활용한 고객 응대 시스템을 구축하고, 제품과 서비스 전반에 고객의 목소리를 보다 빠르고 정밀하게 반영해 소비자중심경영(CCM)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도입 예정인 AI VOC 시스템은 고객 상담 접수 단계부터 종료 후 데이터화까지 전 과정에 AI를 적용한다. AI는 대화 맥락과 핵심 내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관련 정보를 추천해 상담 품질을 높이며, 종료 후에는 키워드 자동 추출과 주제별 분류 기능을 통해 VOC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샘표는 수집된 VOC 데이터를 고객상담(CS)을 비롯해 마케팅, 영업, 품질, 연구소 등 전사 부서와 공유해 제품 개발과 전략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고객의 실제 요구를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업무 효율성 향상도 기대된다. AI가 유사 사례 이력과 해결 방안을 실시간으로 제시하고, 상담에 필요한 정보 제공을 자동화함으로써 상담 담당자는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더 빠르고 정확한 응대가 가능해지며, 고객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샘표 관계자는 "이번 AI 시스템 도입은 소비자 의견을 바탕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해 온 샘표의 노력을 더욱 혁신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스마트한 고객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즐겁게 요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hisriv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