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박용주, 사장직서 물러나…신재생 에너지 관계사 '홍보에너지' 전념
비서실 출신으로 대상홀딩스·초록마을·대상베스트코 대표이사 지낸 인물
지난달 대상 지원담당중역 사장직 반납…홍보에너지 대표직만 유지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박용주 대표가 최근 대상(001680) 사장을 내려놓고 신재생 에너지 관계사 홍보에너지 대표이사직에 전념하기로 했다. 기존에 두 직책을 겸직해 왔으나 본격적인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장을 위해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에서 지원담당중역을 담당했던 박 대표는 지난달 1일 대상 사장직에서 물러났으며 현재는 관계사인 홍보에너지 대표이사직만 수행하고 있다. 그는 2022년 12월 1일 홍보에너지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약 2년 반가량 해당 직책을 맡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박용주 홍보에너지 대표는) 대상에서 사장직을 내려놓고 겸직 없이 홍보에너지 대표이사직만 맡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의 부친이자 그룹 창업주인 임창욱 명예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30년 이상 대상그룹에서 구조조정과 조직 재편 등을 주도해 온 전략 라인의 핵심 인물로 실무에 능해 대상그룹 내부에서는 '승부사', '전략가' 등으로 통한다.
그는 1990년 미원에 입사해 회장단 비서실에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했으며 인사팀장과 경영지원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이후 대상홀딩스·초록마을·대상베스트코 등 핵심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지내며 그룹 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현재 박 대표가 이끌고 있는 홍보에너지는 대상그룹이 2022년 7월 약 153억 원을 들여 지분 100%를 인수한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이다. 공장에서 나오는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활용해 스팀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인수 당시 자본잠식 상태였던 홍보에너지는 2023년에도 매출 80억 원, 영업손실 1억7700만 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지만, 지난해에는 매출 144억 원, 영업이익 36억 원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향후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확대도 기대된다.
한편 홍보에너지가 위치한 군산일반산업단지에는 대상BIO 군산공장과 대상 전분당공장 등 그룹의 주요 생산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홍보에너지가 직접 처리하고, 이 과정에서 생산된 스팀에너지를 다시 공정에 활용함으로써 대상그룹은 장기적으로 원가 절감과 친환경 운영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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