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드링킹 콘셉트 통했다"…롯데칠성음료, '크러시' 흥행몰이

4세대 아이돌 카리나 모델로 선정해 광고 캠페인 전개
성수기 및 스포츠 마케팅도 활발

크러시 병.(롯데칠서음료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개인의 취향과 표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롯데칠성음료(005300)의 '크러시'가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몰트 100%의 올몰트 맥주로 '클라우드'(Kloud)의 올 몰트를 계승한 롯데칠성음료 크러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크러시는 페일 라거 타입의 라거 맥주로 알코올 도수는 4.5도, 330ml병, 500ml병 제품과 20L 용량의 생맥주 KEG 및 355mL·360mL·470ml, 500ml의 캔제품, 1.6L·420ml PET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이 중 1.6L, 420ml PET는 투명 페트를 사용해 재활용 우수 등급을 받아 분리 배출의 번거로움을 줄인 제품으로 가치소비 트렌드를 반영했으며 지난 해 4월에 열린 '제 18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최고 등급이라 할 수 있는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특히 1.6L PET는 올해 초 친환경 수축라벨을 활용한 하프(Half)라벨 방식을 도입한 패키지 리뉴얼을 통해 환경부로부터 기존의 '재활용 우수'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재활용 최우수' 등급을 부여받았다.

크러시는 출시 초기 메인 타깃인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술집이나 식당 등 유흥 채널 입점에 집중했으며 이후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제품 라인업을 늘려가며 대형마트·편의점 등 가정채널로 영업망을 확대했다.

크러시는 기존의 국내 맥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청량한 탄산을 느낄 수 있는 숄더리스(shoulder-less)병을 도입했으며 패키지 겉면에 빙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함과 동시에 투명병을 사용하여 시각적 청량감을 극대화시켰다.

또 크러시는 '기존 맥주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대의 맥주', '나랑 어울리는 맥주'를 강조하기 위해 4세대 아이돌 시대의 개막을 알린 에스파의 카리나를 모델로 선정하고 TV 및 유튜브 광고 등 다양한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여름 휴가철에는 다양한 여름 성수기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7월 중순부터 8월 15일까지 캐리비안 베이 내에서 크러시와 푸짐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BBQ & BEER 페스티벌' 양양 인구 해변에 위치한 펍(Pub) '서파리'와 L7호텔 해운대, 롯데호텔부산의 루프탑 수영장에 크러시만의 시원/청량함을 강조한 공간에서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크러시를 구매·음용하며 크러시의 특징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크러시는 지난해 시즌 개막을 맞아 서울을 연고로 하는 K리그 인기 구단 중 하나인 'FC서울'과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FC서울의 홈경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8월 24일에는 FC서울과 함께 FC서울의 홈구장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크러시 생맥주 부스·스크래치 경품행사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와 물대포 골과 같은 게임으로 구성된 '크러시데이'를 운영했고 올해도 FC서울의 공식 스폰서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기존 맥주와 선을 긋는 새로운 맥주 크러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키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 중에 있다"며 "기존 맥주와 선긋는 맥주 크러시는 가볍고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이지 드링킹(easy drinking) 콘셉트로 기존의 맥주를 넘어 국내 맥주 시장의 새로운 흐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