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가성비·트렌드 다 잡는다"…CU, 차별화 상품 전략 한눈에

CU '2025 S/S 상품컨벤션'…19개 지역서 순차적 개최
가성비, 헬시플레져, 이색 협업 상품 등 대거 선봬

CU '2025 S/S 상품컨벤션'(CU 제공).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CU만의 차별화된 상품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입니다.

18일 서울 강남구 빅플레이스에서 열린 CU의 '2025 S/S 상품컨벤션'은 차별화 신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설명을 듣기 위해 점주들로 북적였다. 이날 하루 신청자만 500여 명에 달한다.

올해 CU의 상품 전략인 3T(Trendy, Tasty, Trusty) 콘셉트에 맞게 컨벤션 부스 대부분은 간편식품과 즉석조리 식품, 가공식품, 음료 등 먹거리 신상품 위주로 채워졌다.

먼저 CU가 심혈을 기울인 '야심작'은 요리연구가 백종원과의 '10주년 동행 프로젝트와 '넘버원' 간편식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전문점을 뛰어넘는 맛과 양으로 리뉴얼한 도시락과 키토김밥, 버거 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CU 관계자는 "도시락의 경우 찜에 특화된 용기를 특수 제작해 나올 예정"이라며 "저탄수화물, 고단백 트렌드에 맞춘 김밥, 호주 청정우가 98% 들어간 버거, 진짜 토마토와 생크림을 사용한 파스타 등 14종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머니 사정이 팍팍한 소비자들을 위한 다수의 가성비 상품도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상품은 한돈 함량이 90%에 달하면서도 초가성비 가격(990원)을 앞세운 '핫바 득템 시리즈'였다. 김배근 HMR(가정간편식) 팀장은 "기존에 핫바 득템 시리즈에서 크기를 줄인 상품으로 지갑이 가벼워진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CU '2025 S/S 상품컨벤션'(CU 제공).

또한 CU는 '헬시플레져' 트렌드에 맞춰 건강식품 영역을 보다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

황지선 가공식품팀 팀장은 "지난해 이중제형 멀티 비타민이 나오기 시작하면서부터 매출이 많이 올라 (건강식품 카테고리를) 확장할 예정"이라며 "2030 여성을 타깃으로 한 이너뷰티, 단백질 파우치, 레몬즙 등의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피의 경우 저가 프랜차이즈와의 가격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즉석 원두커피 브랜드 '겟(get)커피'의 원두를 보다 대중적인 맛으로 리뉴얼하는 한편 상시 1+1 행사 가능한 페트 커피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CU 관계자는 "원두 가격이 올라가면서 기존 타 브랜드에서 생산한 페트 커피 상품의 1+1 행사가 더 이상 어려워졌다"며 "자체적인 협업을 통해 상시 1+1 행사가 가능하게 만들어 어려운 주머니 사정에 대응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색 협업상품들도 대거 등장했다. 떡볶이를 고래밥에 찍어 먹는 '고래밥 떡볶이', 'BHC부리또', 'BHC치킨피자'를 비롯해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짱구' 모양의 어묵이 들어간 용기면 등이다. 특히 짱구 용기면은 여러 사람이 나눠 먹을 수 있는 대용량 상품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CU의 S/S상품컨벤션은 이날 강남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경기, 충청, 전라, 경상, 제주 등 19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