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컨셉, 작년 영업익 16.5억…신세계그룹 인수 후 4년 연속 흑자

연간 총거래액 5722억…전년 대비 11% 증가

W컨셉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6억5000만 원을 기록했다.(W컨셉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W컨셉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6억5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W컨셉은 신세계(004170)그룹 편입 후 4년째로 흑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W컨셉의 영업이익은 △2021년 30억9000만 원 △2022년 30억8000만 원 △2023년 500만 원 △2024년 16억5000만 원이다.

지난해 고물가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과 패션 시장의 치열한 경쟁 상황 속에서도 내실경영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내 주요 패션 플랫폼 중 4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곳은 W컨셉이 유일하다.

지난해 연간 총거래액(GMV)은 5722억 원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다만 사입 및 PB 사업을 효율화하면서 순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감소한 116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수익성 중심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전 카테고리에서 입점 브랜드를 늘리는 등 위수탁 사업을 강화해 거래액, 영업이익 신장에 집중한 결과다.

2021년 3271억 원이던 W컨셉의 거래액은 2022년 4581억 원, 2023년 5148억 원, 2024년 5722억 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핵심 사업 영역인 패션에서는 유메르, 망고매니플리즈 등 경쟁력 높은 디자이너 브랜드를 유치했다.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 시즌별 단독 상품을 선보이고 잡화, 슈즈, 액세서리 등 카테고리에서도 단독 상품을 출시하면서 상품 경쟁력을 확보했다. 키즈 사업에도 신규 진출해 패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뷰티 카테고리에서는 례례, 텐스, 아도르, 파인다이브, 테 등 신진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거래액과 순매출액이 골고루 증가했다.

W컨셉은 올해 핵심 고객인 2030 여성 수요에 맞춰 뷰티, 라이프 등 카테고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숏폼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광고 사업 등 강화해 플랫폼 경쟁력 높여 외형 성장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W컨셉 관계자는 "올해는 디자이너 브랜드 패션은 물론 뷰티와 라이프를 비롯한 전 영역에서 경쟁력을 높여 거래액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며 "고감도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2030 여성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독보적인 패션 플랫폼의 지위를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