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까지 왜 파나 했더니…공차코리아, 영업익 60% 급감

영업이익 167억에서 63억으로 100억 감소
당기순이익도 70% 하락…신메뉴 출시 등 사활

(공차코리아 제공)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글로벌 티(Tea) 음료 전문 브랜드 공차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60% 이상 급감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공차코리아의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63억8718만 원으로 전년 167억7424만 원 대비 61.92%나 하락했다. 지난해 매출은 1829억7088만 원으로 전년 1809억3088만 원 대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 43억5479만 원으로 전년 142억6503만 원 대비 100억 원 가량 감소하며 약 70%(69.47%)가 증발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하락에는 판매관리비의 증가폭 여파가 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판매관리비의 경우 466억1830만 원으로 전년 398억4499만 원 대비 60억 원 이상 증가했다.

공차코리아는 지난해 4월 한 차례 가격 인상 이후 신메뉴 출시를 이어가며 실적 모색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올초 들어서만 딸기 신메뉴와 발런타인데이 '러브포션', '미니펄' 신메뉴 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공차의 음료에 들어가는 타피오카 펄로 만든 떡볶이인 '펄볶이'까지 출시했다.

앞서 유니슨캐피탈은 공차 한국사업부를 2014년 사들인 후 2017년 대만 본사까지 인수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이후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TA어소시에이츠에 3500억 원에 매각했다.

lil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