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가방 가격 '기습 인상'…미니 린디·집시에르 1000만원 돌파

이날 주요 가방 제품 최대 15% 인상
1일 신발 최대 44% 올린 데 이어 가방까지

에르메스 로고.ⓒ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가방 가격을 인상했다.

3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1일 신발 제품 가격을 약 10~40% 올린데 이어 이날 주요 가방 제품 가격을 10~15% 가량 기습 인상했다.

미니 린디는 종전 898만원에서 1009만원으로, 미니 집시에르는 968만원에서 1101만원으로 인상되며 1000만원을 넘어섰다.

피코탄 18의 경우 408만원에서 457만원으로, 에르백 31은 382만원에서 422만원으로 올랐다. 에블린 16은 276만원에서 305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대표 액세서리인 까레의 경우 71만원에서 78만원으로 올랐으며 트윌리는 30만원에서 34만원으로 인상됐다.

앞서 에르메스는 1일 신발 제품 가격을 최대 44% 정도 인상했다. 샌들 '오란' 중 도마뱀 가죽으로 생산된 제품 가격은 245만원에서 352만원으로 약 44% 대폭 인상됐다. 로퍼 '로얄' 제품 역시 종전 152만원에서 174만원으로 14.5% 올랐다.

에르메스는 통상적으로 매년 연초에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지난해에도 1월4일부터 가방과 의류 등 제품 가격을 최대 10% 올렸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