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수프라, 中서 300억원 수주…'제2의 MLB' 도약하나

중국 첫 수주회서 24년 봄여름 물량 수주액 300억 달성
이달 중국 첫 매장 오픈…내년까지 200개 매장 열 계획

수프라(SUPRA)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전경(수프라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F&F(383220)가 전개하는 스트리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수프라(SUPRA)가 '제2의 MLB'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열린 24SS 시즌 첫 수주회에서 단 번에 300억원의 수주액을 달성하면서다.

특히 수프라는 F&F 김창수 회장의 차남 김태영씨가 마케팅팀장을 맡고 이끄는 브랜드다. 김 팀장은 이번 수주에서도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수프라는 최근 중국에서 열린 24SS 시즌 첫 수주회에서 300억원을 수주했다. MLB의 뒤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에 기대감을 높였다.

수프라는 중국 상하이에서 F&F가 전개하는 MLB 브랜드의 현지 주요 대리상들을 초청, 수프라의 브랜드 전략과 내년도 신제품을 소개하는 행사를 가졌다.

현지 주요 대리상들은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감각적인 상품 전략, MLB의 성공 신화를 이끌어온 F&F 기업의 차세대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300억원 규모의 내년도 봄여름 상품을 주문했다.

중국 현지에서 열린 행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싱가폴과 인도네시아의 대형 대리상인 발리람 그룹 등도 직접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300억원 수주 규모는 첫 수주액으로는 매우 이례적인 수치다. 이번 수주회에서는 중국 MZ세대들의 역동적이고 활발한 라이프스타일과 잘 맞고 다양한 색감을 가진 슈즈 베이더X가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너 제품류인 티셔츠, 셔츠 등도 인기를 얻었다.

중국 매장 오픈도 속속 준비 중이다. 중국 MLB 주요 대리상들의 전폭적인 투자와 협조로 9월말 상하이 1호점을 시작으로 광저우, 베이징 등에 5개 매장이 열린다. 올해 연말까지 총 25개 매장을 추가 공개할 계획이다. 2024년 말까지 200여개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당초 중국 매장은 내년 초에 처음 열 예정이었으나 중국 내 수프라의 인기가 커지면서 오픈이 앞당겨졌다.

수프라는 기존 영업 중인 미국과 한국, 중국에 이어 다양한 아시아 국가로도 브랜드를 확장할 글로벌 공략을 목표하고 있다.

또 패션 중심지 명동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본격 영업망 확대에 나선다.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는 유통 채널 확장 및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이다. 22일 공개한 해당 매장은 스케이트 보드 헤리티지를 반영한 디자인과 BAYC(Bored Ape Yacht Club) 그래픽을 활용한 인테리어로 수프라만의 위트 있는 감성을 느낄 수 있다.

1층은 수프라의 의류 및 신발 위주로 공간이 구성돼 있으며 2층은 브랜드의 라이프스타일과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꾸며졌다.

수프라는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에 이어 올해 하반기 한남동에 두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지속적으로 국내 주요 유통망에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F&F 관계자는 "중국 스트리트 패션 시장은 캐주얼과 힙함, 프리미엄을 동시에 추구하는 MZ세대의 니즈를 맞춰줄 수 있는 핫한 신규 브랜드의 출현에 목말라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시장 공략을 발판으로 아시아 권역으로 글로벌 공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