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숙취해소도 두껍이가 책임진다"…하이트진로, '모닝이즈백' 출시
계열사 서영이앤티 숙취해소음료 출시
숙취해소음료 시장 지속 성장, 경쟁 예고
- 이상학 기자,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한지명 기자 = 롯데칠성음료(005300)에 이어 하이트진로(000080)가 숙취해소음료 시장에 진출했다. 주류 업체들이 단순 주류 판매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의 숙취 케어까지 나선 것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계열사 서영이앤티는 숙취해소음료 '모닝이즈백' 판매에 돌입했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제품 '진로이즈백'을 연상케 하는 제품명은 물론 제품 패키지에도 진로 두꺼비 캐릭터를 넣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직접 판매하는 것은 아니고 계열사 서영이앤티에서 출시해 판매 중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99년 전통 소주의 원조가 만든 숙취해소제'라는 타이틀의 홍보 문구를 사용하며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론칭 기념 SNS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모닝이즈백은 헛개나무 열매 농축액과 블루베리농축액, 밀크씨슬, 아스파라긴산, 오리나무 농축액 등을 배합해 만들었다.
주류업체가 숙취해소 상품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롯데칠성음료는 2019년 탄산 숙취해소음료 '깨수깡'을 출시한 뒤 '깨수깡 환'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한편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주류 소비가 활기를 띠면서 숙취해소 상품의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글로벌 컨슈머 인텔리전스 기업 닐슨아이큐코리아(NIQ)는 지난해 하반기 숙취해소 음료가 식품 카테고리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 증가율(47.5%)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숙취해소 상품 매출 성장세에 따라 신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GS25는 올해 숙취해소 상품 매출이 크게 늘면서 단독 출시 제품인 '정관장 확깨삼'을 선보였다. 올해 1~5월 기준 GS25가 운영중인 숙취해소 상품의 매출 신장률은 각각 젤리·환류 102%, 드링크류 66.7%다.
세븐일레븐은 숙취해소 '레디큐'와 협업한 아이스크림 '레디큐 정신차려바'를 지난 6월 선보였다. 레디큐 정신차려바의 테라큐민 함유량은 30mL로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젤리 형태의 '레디큐 츄'의 테라큐민 함유량과 동일하다. 음주 후 먹으면 숙취해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숙취해소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하이트진로의 시장 참전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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