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의 꿈 '청라 돔구장'…"세계 최초·최고 랜드마크로"(종합)

복합쇼핑몰+돔구장 2027년 말 준공 목표…비전 선포식 참석
관광객 2500만·3만명 고용유발·3.6조 생산유발효과 등 기대

16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열린 '스타필드 청라 비전선포식'에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답사를 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2023.6.16/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이 SSG랜더스 구단 인수 당시부터 언급해온 '청라 돔구장'이 2027년 말 인천에 들어선다.

신세계그룹은 16일 '스타필드 청라 비전선포식'을 열고 세계 최초로 돔구장(멀티스타디움)과 복합쇼핑몰을 결합한 스타필드 청라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날 인천광역시청에서 열린 행사엔 정용진 부회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청라를 차세대 스포츠·문화·엔터테인먼트 복합공간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스타필드 청라는 스포츠 경기와 공연이 1년 내내 열리는 복합문화관람시설과 초대형 복합쇼핑몰이 결합된 멀티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인천 서구 청라동에 부지 16.5만㎡(5만평), 연면적 50만㎡(15만평),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로 2027년 말 준공이 목표다.

2만1000석 규모 멀티스타디움에선 야구 등 스포츠 경기와 문화·예술 전시, K팝 가수 및 해외 유명 아티스트 공연이 연중 펼쳐진다.

멀티스타디움 관람석뿐만 아니라 특화된 호텔 객실과 인피니티풀, 스타필드 내 F&B(식음료) 및 다이닝바에서도 야구경기와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할 수 있다.

스타필드 청라에선 쇼핑·문화·예술·레저·힐링 등 여가활동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

350여개 이상 다양한 브랜드를 갖춘 쇼핑시설, 각종 스포츠 시설, 어린이 전용 도서관 '별마당 키즈' 등 여가시설과 지역 고객 니즈, MZ세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IT(정보기술)를 활용한 문화콘텐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청라가 문을 열면 연간 2500만명 이상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약 3조6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약 1조4000억원, 지역민 우선채용을 통한 직간접 고용유발효과는 3만명으로 내다봤다.

스타필드 청라 현지법인 설립을 통한 지역 세수 확대도 예상된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환영사에서 "스타필드 청라는 청라국제도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IFES)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스타필드 청라 프로젝트를 통해 신세계가 인천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인천시와 신세계가 지역발전 동반자로 협력하길 바란다"고 했다.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청라를 통해 여가문화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겠다"며 "스타필드 청라를 세계 최초, 최고의 대한민국 랜드마크 시설로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5월 인천 이마트 연수점 방문 때도 "돔 구장을 2027년 9~10월 오픈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8년 스타필드를 오픈하고 프로야구 시즌을 그곳에서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행사 참석 모습을 올리기도 했다.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임영록 대표는 "경기 시작 전 디지털미디어 광장에서의 설레임과 경기장 안에서의 다양한 뷰를 통한 재미, 쇼핑몰과 호텔 객실에서 인터렉티브한 경기 관람이 가능하도록 세상에 없던 멀티스타디움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스타필드 청라는 최근 멀티스타디움 설계 변경에 따른 경관상세계획 심의를 마쳤다. 현재 진행 중인 지하 터파기 및 토목공사, 지상층 건축 변경 인허가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지상층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