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올해 첫 가격 인상…가방 등 최대 6% 올려

"인플레이션 영향…모든 국가에서 제품 가격 일괄 조정"

3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백화점 명품관 샤넬 매장에서 시민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2022.3.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올해 첫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2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주요 인기 제품에 대한 가격을 최대 6% 올렸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3개월 만의 가격 조정이다. 샤넬은 지난해 4차례 가격을 올렸다.

이번 인상으로 가방 가격은 3~6%가량 오르게 된다.

인기가 높은 클래식 라인 인상률은 6%대다. 클래식 플랩백 스몰은 1237만원에서 1311만원으로 6.0%, 미디움은 1316만원에서 1367만원 3.9%, 라지는 1420만원에서 1480만원으로 4.2% 인상됐다.

클래식 플랩백은 인기가 높은 상품으로 1년에 1점씩 구매 제한을 두고 있다.

샤넬이 지난해 봄·여름(SS) 컬렉션에서 처음 공개한 22백의 경우 스몰은 747만원에서 775만원(3.7%), 미디움은 783만원에서 817만원(4.3%), 라지는 849만원에서 881만원(3.8%)으로 상향 조정됐다.

보이 샤넬 플랩 백은 864만원에서 895만원으로 3.5% 올랐다. 클래식 체인 지갑 가격은 432만원에서 451만원으로 4.3% 인상됐다.

샤넬 측은 "가방을 비롯한 가죽 제품 가격은 원가에 따라 책정한다"면서도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제품 원재료비와 생산비가 상승해 모든 나라에서 제품 가격을 일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