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드호텔, 재료비 상승에 뷔페가격 8.7%↑…"최소인상 노력"

주중 석식·주말 6만9000원→7만5000원
"양고기 부위 고급화하고 다양한 메뉴 선보일 것"

글래드호텔 여의도 '그리츠' 레스토랑 모습(글래드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스1) 서미선 신민경 기자 = 석식·주말 뷔페도 6만원대로 가성비(가격 대 성능비) 높은 호텔 뷔페로 꼽혀온 글래드호텔 여의도 '그리츠'가 3월부터 가격을 올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글래드호텔은 그리츠의 주중 석식·주말 및 공휴일 뷔페 가격을 성인 기준 6만9000원에서 3월1일부터 7만5000원으로 8.7% 인상한다. 조식과 주중 중식 가격은 변동이 없다.

글래드호텔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다른 호텔 뷔페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유지해왔으나 그간 재료비 등 원가가 워낙 많이 올라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렸다"며 "인상 폭은 최소화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뷔페 가격이 오르는 만큼 고객에게 좀 더 좋은 재료로 보다 다양한 메뉴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뷔페에서 제공하고 있는 양고기는 더 좋은 부위를 엄선하고, 3월부터 진행할 예정인 프로모션과 연계해 일식 메뉴 등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통상 호텔업계는 상반기에 원재료 가격 변동 등을 반영해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경향이 있다.

웨스틴 조선 서울 뷔페 아리아는 지난해 연초 최대 8.7% 가격을 올린데 이어 3월부터 성인 기준 평일 점심은 12만5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월~목요일 저녁은 13만5000원에서 16만원으로, 금요일 저녁·주말·공휴일은 15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값을 조정했다.

롯데호텔 서울 뷔페 라세느는 지난해 초 주말과 평일 저녁 뷔페 가격을 16.3% 올린 이후 올해 1월1일부터 정기인상 명목으로 주말과 평일 저녁은 성인 기준 15만원에서 16만5000원, 점심은 13만5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올렸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