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미세먼지…가정 필수품 '공기청정기' 매출 급증

온·오프라인 '공기청정기' 매출 급증
황사 심한 봄 이어 겨울에도 인기…양극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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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지난 주말 미세먼지와 황사로 올겨울 들어 최악의 공기 질을 기록하면서 공기청정기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수도권을 포함 전국 9개 시도에 초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있던 지난 주말(1월 8~9일) 판매된 공기청정기 매출액은 직전 주말(2022년 12월31일~ 2023년 1월1일)보다 160% 급증했다.

가전양판점 전자랜드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주(12월31일~1월1일)대비 315% 급성장했다.

온라인 매출도 늘었다. 11번가 분석 결과 지난주 일요일(8일) 하루 일 거래액은 최근 한 달(12월1일~1월8일) 중 가장 높았다. 일평균 거래액 대비 2배 가까운 수치다.

제품 문의량도 크게 증가했다. 코웨이의 지난 주말 공기청정기 제품 문의량은 평소 대비 약 2배 정도 뛰었다.

실내뿐 아니라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구입하는 소비자도 증가했다. G마켓은 지난 주말 차량용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5% 신장했다.

G마켓 관계자는 "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한 수준으로 지속되며 공기청정기 관련 전체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며 "필터 등의 소모품은 3배까지 더 팔렸다"고 전했다.

공기청정기는 통상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봄철이 성수기로 꼽힌다. 펜데믹 이후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날씨가 추워지는 10~12월 사이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SK매직 관계자는 "겨울 추워진 날씨에 실내 활동이 늘어나다 보니 겨울에도 공기청정기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펫케어 등 특화된 공기청정기 모델이 잘 팔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소비 양극화 현상도 눈에 띈다. 주광민 롯데하이마트 대치점 지점장은 "100만원대가 넘는 프리미엄 제품과 30만~40만원대 가성비 제품으로 소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공기청정기를 구매할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전자랜드 전문가는 'CA 인증 마크'를 꼭 확인하라고 했다. 전국공기청정협회에서 제정한 실내공기청정기 단체표준의 인증 심사 기준을 통과했다는 단체표준 인증 마크다.

공기청정기의 핵심인 '필터'도 중요한다. 가정용 공기청정기에는 대부분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먼지를 걸러낼 수 있는 헤파(HEPA) 필터가 사용되고 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H13~H14 등급이 필터를 추천했다. 0.3마이크로 미터의 세균 및 먼지를 걸러낼 수 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