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쇼핑몰·편의점·이커머스도 비 피해 속출…'날벼락'(종합)

400㎜의 기록적 폭우에 코엑스·IFC몰 침수 피해
일부 편의점은 영업 중단…도로 통제에 배송 차질도

ⓒ 뉴스1

(서울=뉴스1) 배지윤 한지명 신민경 기자 = 전날 밤 서울·경기·인천 등 중부지방의 기록적인 폭우로 대형 쇼핑몰·마트·편의점의 침수·누수·정전 등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피해 영업장 대부분은 침수피해 복구 작업을 거쳐 영업을 재개했지만 피해가 심한 일부 편의점은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밤사이 최대 400㎜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유통업계가 침수·범람 피해를 보는 등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신세계 자회사 센트럴시티가 운영 중인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 인근 '파미에스테이션' 내 일부 매장이 침수됐다.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 상당수가 침수되면서 지하상가와 이어진 센트럴시티 파미에스테이션까지 영향을 받았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미에스테이션은 현재 복구 작업에 한창이다. 고속버스터미널 관계자는 "침수 매장 일대는 오늘 전체 휴점을 통해 안전 점검 등 보수 작업을 시행 중"이라며 "고객과 직원의 인명 피해는 없으며,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록적인 폭우에 서울 삼성동 내 스타필드 코엑스몰 곳곳에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코엑스몰로 이어진 2호선 삼성역과 9호선 봉은사역으로 물이 차오르면서 영향을 받았다.

'별마당 도서관'이 위치한 광장 인근으로 피해 규모가 컸다. 도서관 천장으로 물이 새면서 바닥과 책이 젖어 밤새 직원들이 분류 작업에 나섰다. 인근 스타벅스 매장 등 누수로 인해 코엑스 곳곳에도 피해가 속출했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현재 별마당 도서관을 비롯해 코엑스몰 전체가 정상영업 중"이라며 "일부 매장에 누수 현상이 일어났을 뿐 전체적으로 피해가 크지 않았다"고 했다.

삼성동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왼쪽)과 여의도 IFC몰(오른쪽).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전날 오후 9시에는 서울 여의도 IFC몰 L1층 천장에서도 큰 구멍이 뚫려 대량의 물이 새기 시작했다. 쇼핑몰 안으로 빗물이 쏟아지자 IFC몰 직원들은 즉각 빗물 수습 작업에 투입됐다.

침수 피해가 컸던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에 위치한 '이마트 이수점'도 출입구 쪽으로 빗물이 유입되는 상황이 발생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물기를 제거하고 현장을 복구한 상황"이라며 "운영하는 데 이상이 없다고 판단해 오늘 점포를 정상 오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인천 등 수도권 편의점도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현재 CU 200여개 점포가 누수·침수 정전 등 비 피해를 입었으며 점포 7곳은 영업이 불가한 상태다. 현재 피해 복구율은 약 60% 수준이다.

강남·서초·동작·인천 일대 GS25 편의점 46여곳도 침수·정전·진입통제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 세븐일레븐의 40여개 점포도 폭우 피해를 입은 상태다.

이마트24의 서울·경기·인천 지역 33개 점포도 비 피해를 입어 배수 작업 및 통신장애 복구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처럼 피해가 막심하자 편의점 업계는 가맹점 추가 피해 파악 및 지원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다만 편의점 4사 모두 재산종합보헙을 가입하고 있어 화재·풍수해 등 천재지변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점포의 경우 상품 등 피해금액 전액 보험 처리가 가능하다.

9일 오전 지난밤 중부지역에 기록적인 폭우로 물에 잠긴 서울 동작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도로 통제로 오지 못하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2.8.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피해를 입은 곳은 대형 쇼핑몰이나 편의점만이 아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일부 온라인몰의 새벽배송 서비스가 지연돼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SSG닷컴의 경우 침수된 강남 지역 일부에 미배송이 발생했다. 다만 현재는 도로 환경이 복구되며 특이사항 없이 정상운영 중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폭우로 인한 물류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 역시 전날 저녁 침수 피해로 일부 도로가 통제돼 일부 지역 새벽배송이 차질을 빚었다. 침수·범람 피해로 일부 도로가 통제돼 우회 도로를 이용하느라 일부 지역 배송 지연 사태가 생겼다.

오아시스마켓 역시 일부 지역에서 배송 지연이 발생된 것으로 파악됐다. 배송 도착 시간인 오전 7시를 넘겼으며 현재는 모든 배송을 완료된 상태다.

한편 쿠팡의 배달 앱 서비스인 '쿠팡이츠'도 전날 일부지역 호우 경보 및 범람으로 쿠팡이츠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제한했다. 서비스가 제한 지역은 강남구·서초구·송파구·영등포구·관악구 전 지역을 비롯한 서울 일부 지역이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