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카페도 비싸진다"…폴바셋, RTD·드립백·원두 등 가격 인상

평균 18% 인상…"치솟는 원두 가격 여파"

폴바셋 시그니처 블렌드.(폴바셋 홈페이지 화면 캡처)ⓒ 뉴스1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원두 가격 인상으로 카페에 이어 커피 RTD(Ready to drink)·드립백 제품도 비싸지고 있다. 카페 가격 인상에 매장 대신 집에서 '홈카페'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매일유업이 운영하는 카페 '폴바셋'은 마트·이커머스 채널 등에 판매하는 RTD·드립백·원두 가격을 7월부터 인상했다고 22일 밝혔다. 평균 가격 인상률은 18%다.

가격 조정에 따라 폴바셋 시그니처 블렌드(500g) 제품 가격은 3만2000원에서 4만원으로 8000원 올랐다.

이 외에도 △커피 캡슐(돌체구스토 호환·싱글오리진 룽고 과테말리) 9900원→1만900원(1000원) △바리스타 캡슐 에티오피아 싱글 오리진(네스프레소 호환) 7500원→8200원(700원) △콜드브루 에스프레소 원액(300㎖) 1만6900원→1만8900원(2000원) △시그니처 블렌드 드립백(6개입) 9500원→9900원(400원) 등으로 상향 조정됐다.

가격 인상은 치솟는 원두값 때문이다. 폴바셋을 운영하는 매일유업 관계자는 "최근 원두 가격이 오르고 있어 관련 제품 판매가도 상향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원두값은 요동치고 있다. 영국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커피 가격은 이달 14일 파운드당 199.2센트에서 20일 기준 218.15센트까지 올랐다.

한편 폴바셋은 매장 음료 가격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폴바셋은 지난 3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지난 2013년 10월부터 원두·우유 등을 비롯한 각종 원부자재와 인건비·임대료 상승이 있었으나 고객 부담을 덜기 위해 가격을 동결해 왔다"며 "원부자재 가격 인상이 지속돼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격 조정에 따라 △아메리카노·라떼 400원 △룽고 200원 △아이스크림 500원 등 총 42개 메뉴 가격을 올렸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