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도시락김·용기죽에서 플라스틱 뺀다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CJ제일제당은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도시락김과 용기죽에서 트레이와 일회용 수저를 제거한다고 7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지속 가능한 경영 실천을 위해 플라스틱 폐기물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환경을 위해 일회용품이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길 바란다는 고객의 목소리도 반영했다.

우선 'CJ명가김'에서 투명 플라스틱 트레이를 제거한다. 제품 이름도 '지구를 생각한 명가 바삭 재래김'으로 변경해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은 전국 이마트에서 이달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하고 앞으로 다른 유통채널에서도 판매한다.

'비비고 용기죽'은 다음 달부터 제품에 동봉하는 일회용 수저를 제거해 판매한다. 소비자가 필요할 경우 용기죽을 판매하는 편의점에서 별도로 구비된 일회용 수저를 제공받을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도시락김 트레이와 용기죽 수저 제거를 통해 연간 플라스틱 100톤 이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햇반컵반도 내년부터는 일회용 수저가 없는 제품으로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가치소비 트렌드 확대에 맞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자원순환을 확대하는 친환경 패키징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며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친환경 패키징 정책인 3R(Redesign·Recycle·Recover)을 목표로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친환경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제품 패키징 개선을 통해 줄인 총 폐기물 저감량은 5577톤이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