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셀렉스 별도 회사로 분리…맞춤형+메디컬 푸드 진출"

셀렉스, 3년 만에 10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
"종합 성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육성 목표"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매일유업이 알짜 브랜드 '셀렉스' 사업부를 별도 법인으로 분할하고 집중 육성에 나선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성인영양식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셀렉스는 출시 약 3년 만에 매출이 1000억원대로 급성장하며 이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독립 이후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과 메디컬 푸드 시장까지 진출, 종합 성인 건강기능식품 회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셀렉스 사업부 별도 법인으로 독립…"전문성 강화 목적"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오는 10월 성인영양식 브랜드 셀렉스가 속한 헬스앤뉴트리션판매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하고 별도 법인 매일헬스앤뉴트리션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한다.

신설할 매일헬스앤뉴트리션주식회사는 셀렉스 제품 연구·개발·마케팅부터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한다. 분할 기일은 오는 10월1일로 예정됐다.

이번 물적분할은 성인영양식 사업에 전문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기존 매일유업은 유가공 제조업에 집중하고 신설회사는 성인영양식 사업에 역량을 모아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경영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매일유업은 지난 2018년 10월 성인 건강관리 브랜드 셀렉스를 선보이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인구구조가 변하고 고령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성인영양식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발 빠르게 움직인 결과다. 기존 생애주기별 영양설계 전문브랜드 '매일 헬스 뉴트리션'을 통해 수년간 쌓아온 영양설계 노하우를 반영했다.

셀렉스는 지난 3년간 성인 영양식 카테고리 확장에 속도를 냈다. 시니어 근감소증 예방을 위한 셀렉스 코어프로틴, 운동 전후 단백질 섭취를 위한 셀렉스 스포츠, 다이어트를 위한 셀렉스 슬림25를 포함해 소비자 수요에 맞춘 제품을 내놨다.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으로 가공유와 컵 커피를 포함한 유제품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셀렉스 브랜드는 꾸준히 성장해 2021년 반기 기준 누적 매출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매일유업 성인영양식 브랜드 '셀렉스' 3종ⓒ 뉴스1

◇"3년 만에 10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미래 성장 동력 기대

지난해 기준 매일유업에서 셀렉스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3% 수준이다. 비중은 크지 않지만, 매일유업은 시장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매일유업에 따르면 올해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3000억원까지 약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약 5년간 건강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운동 전후 관리를 돕는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특히 기존 헬스 보충제의 텁텁한 맛을 보완하기 위해 음료·분말·바 형태로 제품을 만들어 다른 제품과 차별화에도 성공했다.

매일유업은 신설하는 별도 법인을 통해 성인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개인 건강 상태에 맞춘 기능성 식품뿐만 아니라 '실버푸드' 또는 '고령친화식품'으로 불리는 연화식(軟化食)까지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기로 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이번 물적 분할을 통해 셀렉스 사업 전문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개인맞춤형 영양식과 메디컬 푸드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