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마지막 '노른자 땅' 수서역 환승센터…"신세계百 들어선다"
수서역 복합개발사업 사업주관자 공모, 한화컨소시엄 단독 신청
신세계백화점, '강남·동남권' 수요 모두 흡수한다는 전략
- 이주현 기자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 땅'으로 평가받는 수서역 환승센터에 들어설 전망이다.
21일 업계와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수서역 복합개발사업에 사업주관자 공모에 한화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신청했다. 한화컨소시엄은 대표 사업자 한화건설, 주관사로 신세계와 케이티에스테이트(KT ESTATE)로 구성됐다.
한화컨소시엄은 다음달 열리는 자산개발위원회 평가에서 70% 이상 점수를 획득할 경우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다. 이후 연말까지 출자회사를 설립하고 설비 인허가 등의 과정을 거친 뒤 2023년 8월 착공을 목표로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관심을 모았던 유통업체 입점은 신세계백화점이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강남 한복판에 대규모 점포를 마련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는 점에서 유통업체들의 관심을 모았다.
동남권 신도시와 강남권 배후입지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노른자 지역'으로 입지적 조건도 뛰어나다. 3호선과 SRT 등 5개 철도가 교차하는 교통 허브인 만큼 풍부한 유동인구가 보장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선정된 사업자는 기부채납 이전까지 최대 30년간 운영권을 보장받아 중장기적인 수익도 보장받는다. 특히 유통업체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거리제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했다.
신세계는 수서역세권에 입점할 경우 강남과 동남권 수요를 모두 흡수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번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경우 백화점 전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근에 스타필드 시티 위례가 있지만 롯데, 현대백화점과 달리 동남권에 백화점이 없는 것도 강점이다. 중복 출점에 대한 부담이 없는 만큼 시너지와 출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는 지난 2016년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며 국내 첫 민자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성공시킨 경험을 살려 수서역 복합환승센터도 성공적으로 운영한다는 목표다. 실제 대구신세계는 개점 1년 만에 지역 백화점 매출 1위에 올라섰고 2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최근에는 Δ에르메스 Δ루비이통 Δ샤넬 등 3대 명품 브랜드를 모두 입점시키며 특급 백화점 반열에 올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이 있는 서울 동남권에 서울역사와 청량리역사 등 그간 역사 개발에 전문성을 가진 한화와의 컨소시엄 사업참여를 통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도공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철도와 타 교통수단간 입체적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판매·숙박·업무·문화공간 등 지원 시설을 통합 개발해 고속철도 중심의 랜드마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은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매력적인 장소로 유통 업체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신세계가 참여한 만큼 강남 상권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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