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소주 쓴맛 소금으로 잡았다고?"…보해양조, 천일염 넣은 '보해소주' 출시
기존 소주보다 15㎖ 많은 375㎖ 투명병 사용
- 이주현 기자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보해양조가 소주의 쓴맛을 천일염으로 잡는 실험에 나서 주목된다. 소주에 소금을 첨가하는 것은 전례 없던 시도여서 앞으로 출시될 제품에 관심이 모아진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보해양조는 신제품 '보해소주' 출시를 준비중이다. 당초 15일 출시를 목표로 직원 교육 등을 마쳤지만 출시 마무리 단계에서 일정이 다소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해소주는 알코올 도수 16.8도로 '토판천일염'이 첨가된 것이 차별점이다. 토판천일염은 갯벌을 롤러로 편평하게 다져서 만든 결정지에서 전통적인 천일제염법으로 생산되는 소금을 말한다. 최근에는 전라남도 일부 시·군에서 복원해 생산하고 있는 만큼 지역 상생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소주업체는 보편적으로 당 성분을 함유한 감미료와 식품첨가물로 소주의 쓴 맛을 잡고 있다. 보해양조는 다양한 연구개발 끝에 당 성분이 아닌 적절한 소금을 첨가해 소주 쓴맛의 주요 원인인 '알코올취'를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소금을 첨가한 소주 제품 출시를 준비중"이라며 "소주의 쓴 맛을 적절한 소금으로 잡을 수 있다고 연구소가 판단했다"고 말했다.
보해양조의 혁신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989년 국내 최초 무사카린 소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신제품 보해소주는 최근 소주 업계에 불고 있는 뉴트로 흐름에 맞춰 옛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다. 대신 투명병을 적용해 신선한 느낌을 살렸다. 소주와 소금의 깨끗함을 강조하는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쟁사 제품에 비해 용량도 넉넉하다. 시판중인 대부분 소주 제품이 360㎖인데 반해 보해소주는 이보다 15㎖ 많은 375㎖ 병이 적용됐다. 제품 증량은 보해양조의 전략중 하나다. 보해양조는 2014년 '아홉시반'을 출시하며 375㎖ 용량을 선보였으며 2018년 와인베이스 증류소주 '연남연가'도 투명색의 375㎖ 병을 사용한 바 있다.
이같은 전략을 신제품 보해소주에도 적용한 것이다. 실제 보해소주의 병은 기존 연남연가 병과 동일해 서로 호환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고가는 1145원으로 보해양조의 주력 소주 브랜드 '잎새주'(1016.9원) 보다 129원 비싸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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