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리뉴얼 '하이트제로0.00' 은근슬쩍 가격인상…"편의점 판매가 300원↑"

8년만의 리뉴얼 대대적 홍보, 가격 인상은 공지 안해

하이트제로0.00리뉴얼 ⓒ 뉴스1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하이트진로음료가 대표 무알코올 맥주 브랜드 '하이트제로0.00'의 리뉴얼을 단행하며 가격을 인상했다.

제품 출시 8년만에 이름을 제외한 맛과 디자인, 브랜드 콘셉트 등을 모두 바꾼 대대적인 리뉴얼이다. 회사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지만 가격 인상에 대한 사실은 공개하지 않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음료는 무알코올 맥주 '하이트제로0.00'의 편의점 판매가를 기존 1500원에서 1800원으로 300원 인상했다. 인상률은 20%다.

이번 가격 인상은 편의점 업체에 적용되며 온라인몰과 대형마트 등 타 유통업체에서의 가격 인상은 정해지지 않았다.

하이트진로음료는 "하이트제로0.00는 2012년 11월 출시 이후 , 편의점 판매가를 유지해 왔다"며 "여러 비용 요인 및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8년만에 처음으로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이날 가격인상과 함께 리뉴얼도 단행했다. 맥주에 가장 가까운 맛과 청량감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으며 하이트맥주의 패밀리룩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하이트제로 제품에서 느껴지는 미세한 잡미와 잡향을 완전 제거하고 목젖을 때리는 시원한 본연의 맛을 찾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격을 인상하며 기존 제품은 리뉴얼 제품과 동일한 1800원이 적용된다. 기존 납품제품 재고 물량이 일부 남아 있는 경우 리뉴얼 제품과 바코드가 동일해 인상된 가격이 반영되는 것이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제품은 탄산음료, 맥주에 비해 가장 낮게 용량당 가격이 형성됐고 하이트제로는 그 중에서도 가격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무알코올 맥주 시장은 경쟁이 본격화되며 3년 내 약 2000억원 규모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jhjh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