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의 '휴식'을 응원합니다"…쿠팡, '택배 없는 날' 광고 방영

쿠팡 '택배 없는 날' 응원 광고(쿠팡 제공)ⓒ 뉴스1
쿠팡 '택배 없는 날' 응원 광고(쿠팡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쿠팡이 14일 '택배 없는 날' 지정을 축하하며 택배기사의 주5일 근무를 응원하는 광고를 만들었다.

쿠팡은 전국 모든 택배 기사들의 주5일 근무와 휴식을 응원하는 '택배 없는 날' 광고를 방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물류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롯데·한진 등 국내 대형 택배사는 14일을 '택배인 리프레시 데이'로 정하고 17일까지 나흘간 전국 휴무에 들어간다.

정부가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사흘간의 '깜짝 연휴'가 생겼지만, 개인사업자인 택배기사는 쉬는 날 없이 배송을 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1992년 한국에 택배 서비스가 도입된 이후 전국 단위 휴무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커머스는 물론 편의점 택배도 일제히 중단된다.

반면 쿠팡은 이번 연휴에도 '정상 배송'한다. 쿠팡은 일반 택배사와 달리 배송기사(쿠친)을 직고용하기 때문에, 쿠친들은 평소에도 주5일 근무를 서며 제때 쉴 수 있다. 쿠친은 쉬어도 쿠팡의 배송 시스템은 365일 정상 가동되는 비결이다. 쿠친은 일반 근로자와 동일하게 15일 연차 휴무와 연130일의 휴무를 상시 보장받고 있다.

쿠팡과 동일하게 자체 배송망을 가진 SSG닷컴 '쓱배송'과 마켓컬리의 '샛별배송'도 평소와 다름없이 이뤄진다.

쿠팡의 택배 없는 날 응원 광고는 주요 옥외광고판과 지하철 승강장, 아파트 승강기 광고판 등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쿠팡 관계자는 "택배 없는 날이 하루 휴무를 넘어서 모든 택배 기사들의 안정적인 근로 여건을 논의하고 발전 시켜 가는 디딤돌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