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쿠팡, 정기배송 할인 줄인다…"로켓와우클럽에 혜택 집중"

(서울=뉴스1) 신건웅 정혜민 기자 = 쿠팡이 그동안 제공하던 정기배송 할인 혜택을 줄이기로 했다. 대신 로켓와우클럽 회원에 대한 혜택을 강화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유료 멤버십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전일 소비자들에게 정기배송 할인혜택 종료 예정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다음 달 12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해 10월 7일 일부 품목에 대한 할인 혜택을 최종 종료할 예정이다. 할인 축소 품목은 '마이쿠팡'서 확인할 수 있다.

쿠팡 정기배송은 자주 사는 상품을 더 싸고 편하게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기저귀와 분유, 생수, 쌀 등 9500여개 상품에 대해 최대 10% 상시 할인이 적용되며 지정한 날에 배송이 이뤄진다.

원하는 날에 지정 장소로 배송이 이뤄지고, 할인혜택도 제공하다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만족도가 높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쿠팡 정기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적지 않다"며 "아이를 키우는 가정 등에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다만 쿠팡의 정기배송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된다. 할인 혜택을 축소하는 것일 뿐, 제공 품목을 줄이거나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은 아니다.

쿠팡은 정기배송 서비스에 대한 혜택을 줄이는 대신 멤버십 프로그램인 '로켓와우클럽에 혜택을 더 집중하기로 했다. 할인 등 혜택을 더 늘려나갈 방침이다.

충성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쿠팡 관계자는 "정기배송 서비스는 지금과 같이 유지되며, 로켓와우클럽에 대해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