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맥주 제왕' 기네스의 귀환…홈술에 1분기 판매량 109%↑
홈술 열풍에 '취향 저격' 수입맥주 인기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흑맥주의 제왕 '기네스'(Guinness)가 돌아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이 늘어나면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았다.
외부 술자리가 줄고, 집에서 취향에 맞는 맥주를 즐기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기네스는 세계 흑맥주 판매량 1위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디아지오코리아 기네스의 올해 1분기 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트레이드 채널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9% 성장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기네스의 오프트레이드 채널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늘었다. 1월과 3월에도 각각 101.5%, 103.1% 증가하며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그동안 수입맥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네스는 판매량이 정체돼 있었다. 최근 기네스의 판매량이 반등한 것은 코로나19의 영향이 크다.
외부활동이 줄어들고 혼술을 넘어 온라인상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가지는 버추얼파티, 랜선파티가 확산하면서 판매량이 늘었다.
음주량이 줄어든 대신 이왕 마실 거면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입맛에 맞는 술을 마시자는 공감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기네스는 마니아층이 두꺼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맥주 비수기인 겨울시즌에도 기네스 판매량은 비교적 일정하다.
여기에 디아지오코리아의 마케팅도 한몫했다. 기네스는 지난해 가을 시즌부터 직장인을 타깃으로 영상과 오프라인 이벤트를 펼치며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직장인들의 정시퇴근과 워라밸을 응원하는 '기네스 타임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기네스 타임'은 직장인의 퇴근 직전인 '17시 59분'으로, 탄생연도인 1759년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타이밍과 취향, 마케팅이 어우러진 것.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홈술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맛있는 음식과 술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며 "기네스는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는 홈술 트렌드를 중심으로 고객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당분간 홈술 열풍이 이어져 기네스도 지속해서 수혜를 누릴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맥주 성수기가 다가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이어지면서 집에서 즐기는 홈술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생맥주보다는 수입맥주를 비롯한 캔맥주의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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