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오트쿠튀르·톤온톤…"…생소한 '패션용어' 뭐가 있을까

디올 오트 쿠튀르 SS 컬렉션.ⓒ AFP=뉴스1
디올 오트 쿠튀르 SS 컬렉션.ⓒ AFP=뉴스1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오튀쿠튀르, 레디투웨어, 톤온톤…'

패션계에서는 복잡하고 생소한 단어가 통용된다.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들어도 자칫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용어도 수두룩하다. 패션의 본 고장이라 불리는 유럽이나 세계 최대 패션 시장인 미국에서 유래된 용어가 많아 다소 생소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7일 패션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오트 쿠튀르'(고급맞춤복) 패션위크가 열렸다.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오트 쿠튀르는 지나치게 화려하고 독특한 디자의 옷을 의미하는 용어로 기성복 디자인의 '영감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오트 쿠튀르는 봉재 또는 의사점이라는 뜻의 '쿠튀르'에서 유래된 패션계 용어로 고급 의상을 만드는 의류점을 지칭한다. 더욱 특별한 점은 오트 쿠튀르 컬렉션이 프랑스 파리에서만 존재한다는 점이다. 디자이너들이 중산층 겨냥한 이른바 "잘 팔리는" 옷을 제작하기 시작하면서 뉴욕·런던·밀라노 등에서 열리는 패션쇼에서는 기성복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지만, 파리에서는 여전히 튀고 독특한 오트 쿠튀르 패션위크를 만나볼 수 있다.

고급 맞춤복을 지칭하는 오트 쿠튀르가 있다면 고급 기성복을 상징하는 '프레타포르테'라는 용어도 있다. 최근에는 '레디투웨어'로 더 잘 알려진 프레타포르테는 '바로 입을 ​수 있도록 준비된'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가에 독특한 디자인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오트 쿠튀르 대신 상업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만들어진 의류인 셈이다.

아울러 유행에 민감한 패션계가 신상품을 선보이는 방식도 천차만별이다. 과거에는 정해진 SS(봄여름)·FW(가을겨울) 시즌 컬렉션을 선보였지만 트렌드 변화가 빨라지면서 '캡슐 컬렉션'이라는 개념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유행에 탄력 있게 대응하기 위해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선보인 것이 캡슐 컬렉션인 셈이다. 이런 개념은 명품계는 물론, 최근 여성복·남성복 브랜드와 더불어 아웃도어 업계에서까지 통용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최근 우리나라 패션계에 자주 등장하는 새로운 용어는 뭐가 있을까. 과거에도 세계 곳곳에서 쓰이던 표현이지만 최근들어 더욱 친숙해진 '톤온톤'이라는 용어가 있다. 밝기·짙음 정도는 다르지만 한 계열의 색상의 옷으로 통일감을 줄 때 쓰는 용어이다. 비슷한 색상으로 매치해 통일감과 단정함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톤인톤'은 어떤 의미일까. 밝기와 농도만 비슷한 다른 색상을 조합해 지루한 느낌을 없애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가능할 때 주로 사용되는 용어이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계에서 외국어 용어들이 지나치게 남용되는 것 같다는 지적이 있다"면서도 "이런 단어들이 통용되는 이유는 패션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권에서 패션 산업이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