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지난해 영업이익 14억원…흑자 전환

매출 12%↓ 5950억원…연말 프로모션 영향 4분기 적자

11번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11번가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7일 SK텔레콤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번가의 연간 영업이익은 1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다만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11.8% 줄어든 5950억원으로 집계됐다. 11번가는 직매입 사업을 대폭 축소한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11번가 4분기 영업손실은 13억원을 기록했다. 11절 등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을 위해 쓴 마케팅 비용이 부담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전년 4분기 영업손실(172억원)에 비해 적자폭을 크게줄였다. 11번가는 지난해 1~3분기에는 흑자를 기록했다.

11번가는 지난해 지속적으로 비효율 사업을 축소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집중했다. 올해는 검색기능을 강화하고 고객 참여기반의 커머스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커머스 포털' 전략을 통해 고객 트래픽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다양한 대형 제휴사들과 협업을 강화해 외형적인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약속했던 11번가 새 출발 원년의 흑자전환을 달성했다"며 "고객에게 '커머스 포털'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면서 2020년 또 한 번 성장하는 11번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11번가의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eming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