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떼'보다 더 기다려지는 '미떼CF' 올해도 '대박' 조짐…매출도 쑥쑥
연 매출 100억원 '스테디셀러'…시장점유율 50%
16년차 '미떼', 참신한 CF로 '새로움' 선사
- 김종윤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 동물훈련사 강형욱과 가수 박완규가 어색한 표정으로 서로를 응시한다. 머리 길이만 차이가 있을 뿐 도플갱어 수준이다. 두 주인공이 데리고 나온 개마저도 닮은꼴이다. 어색함 사이에서 핫초코 '미떼'가 나온다. 올해 동서식품의 미떼 CF 영상이다.
동서식품은 해마다 독특한 CF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제품 이미지에 새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의 미떼는 겨울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겨울 시즌 상품이라는 한계에도 매년 100억원 안팎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핫초코 시장에선 동서식품 외에도 담터·네슬레·허쉬가 관련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 가운데 미떼는 이탈리아어로 따뜻한·온화한이란 뜻을 지녔다. 2003년 미떼의 등장은 크게 주목받지 못한 핫초코 시장이 커진 계기가 됐다.
지난해 동서식품 매출은 약 1조5000억원이다. 이중 약 80%가 커피에서 나온다. 인스턴트 커피 시장 점유율 독보적인 1위로 매출은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동서식품 매출에서 미떼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다지 크지 않다. 하지만 꾸준하게 팔리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실제 핫초코 시장에서 미떼의 점유율은 약 50%를 유지하고 있다.
미떼가 스테디 셀러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다른 브랜드와 비교해 '맛이 다양하다'는 장점 덕분이다. 현재 오리지널·마일드·티라미수·화이트 초코 등 4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 이 중 화이트 초코는 '핫초코는 어두운색'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제품이다.
◇ 미떼 제품 4종으로 다양화…CF 영상도 한몫
미떼의 신선함은 CF에서 나온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제작되는 영상은 해마다 이슈 몰이에 성공한다. 따듯함과 유머를 동시에 녹인 영상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떼보다 CF가 기다려진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동서식품은 CF 영상 제작에 수개월 동안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겨울 시즌 상품이지만 장수 품목에 이름을 올린 것도 '미떼'라는 브랜드와 광고 영상이 시너지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미떼의 CF는 첫 출시인 2003년부터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소녀시대 유리가 외국인 남자친구를 부모에게 소개한다. 대화가 안 통하는 가족들은 어색하게 미떼를 먹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지난해엔 이연복 쉐프가 등장했다.
동서식품의 차별화 전략은 대중에게 친숙한 모델을 기용해 겨울에 어울리는 제품 특성을 살리기에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동서식품의 광고는 한국광고주협회의 TV 부문 '좋은 광고상'을 수상하며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광고 역시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동물훈련사 강형욱과 가수 박완규는 영상속에서 닮은꼴로 등장해 큰 웃음을 선사한다. 현재 유투브 조회수 160만을 넘어섰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새로운 광고 영상을 신선함을 불어넣기 위해 해마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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