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이 쑥쑥"…랄라블라, 중소 화장품 브랜드 연이어 '히트'
라르끄·블랙루즈·잉가 등 중소 브랜드 발굴..'상생' 앞장서
- 박희진 기자
(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 = 지난해 '왓슨스'에서 간판이 바뀐 '랄라블라'가 톡톡 튀는 상품기획력으로 중소 화장품 파트너사의 제품을 발굴, 연이어 히트상품을 내놓고 있다.
1일 랄라블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3일 입점된 색조 메이크업 브랜드 '블랙루즈'의 립 제품인 벨벳틴트는 올들어 매출(1/13~1/30)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급증했다.
오전 2시, 오전 8시, 오후 2시 등 '시간대에 맞는 맞춤 향기'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유명한 라르끄도 지난 28일 전국 랄라블라 매장에 입점한지 하루 만에 바디미스트 카테고리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랄라블라는 백설기크림으로 유명한 ‘애플린’을 비롯해 ‘제이숲’, ‘라운드랩’, ‘유이라’, ‘잉가’ 등의 중소 화장품 브랜드를 발굴해 인기 제품군으로 키워냈다.
이들 중소 화장품 브랜드는 '자사몰'이라는 한정된 유통망으로 판로 개척이 어려운데 랄라블라가 전문성과 감각을 갖춘 MD(Merchandiser, 상품기획자)를 적극 투입해 중소 파트너사와의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발빠른 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SNS를 적극 활용하는 마케팅 전략도 주효했다.
실제로 랄라블라는 MD·마케팅 담당자의 집단지성을 통한 협업과 중소 파트너사와의 미팅에 적극적이다. MD와 마케팅팀 담당자간 정기적인 회의체 운영으로 상품 발굴에서 출시, 홍보까지 이어지는 '마케팅 협의체'가 활성화돼 있다. 매주 1회씩 모든 카테고리의 MD들이 모여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적극적으로 신규 인기 브랜드에 대해 논의한다. 또 매주 수십 개가 넘는 파트너사와의 미팅을 진행하며 경쟁력 있는 중소 파트너사 제품 발굴에 주력한다.
이기철 랄라블라 MD팀장은 "앞으로도 유망한 중소 파트너사들을 위한 판로 개척에 앞장 서겠다"며 "헬스앤뷰티 업계의 트렌드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랄라블라는 편의점 사업이 주력인 GS리테일에서 선보인 H&B(헬스앤뷰티) 스토어로 2005년 홍콩 AS왓슨와 손잡고 '왓슨스'로 운영하다 독자경영 체제로 전환, 지난해 랄라블라로 간판을 교체했다.
2b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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