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숍 신화' 서영필, 에이블씨엔씨 '미샤' 경영서 완전 손 뗐다

서영필 전 회장, 올해 초 이사회 기타비상무이사 사임
회사와 특수 관계 해제…"남은 지분 2.35% 매각여부는 알 수 없어"

서영필 전 에이블씨엔씨 회장ⓒ News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미샤'로 화장품 브랜드숍 시대를 열었던 에이블씨엔씨 창업주 서영필 전 회장이 최근 이사회 기타비상무이사를 사임하며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 전 회장은 지난 7일자로 리프바이앤과 특별관계 및 공동보유 관계를 해소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에이블씨엔씨 및 리프바이앤은 서 전 회장의 보유 지분을 공시할 필요가 없게 됐다.

에이블씨엔씨는 "서 전 회장이 올해 초 기타비상무이사를 사임했다"며 "서 전 회장이 리프바이앤과 특수 관계가 해제되면서 일반인 주주로 전환, 기존에 보유 중이던 지분 2.35%도 함께 매각했는지, 아직 보유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 전 회장은 2017년 4월 보유 지분 29.31% 중 25.5%를 매각하며 경영권을 사모펀드에 넘긴 이후로도 1년6개월간 이사회 기타비상무이사로 활동하며 경영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전 회장은 지분 매각 당시 경영권을 리프앤바인을 통해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설립한 특수목적사(SPC)인 비너스원에 넘겼다.

서 전 회장은 생활용품 기업 피죤 연구원 출신으로 2000년 에이블씨엔씨 전신 에이블커뮤니케이션을 설립했다. 2002년엔 원브랜드숍 미샤를 론칭했다. 국내 1호 로드숍 미샤는 '3300원 중저가화장품'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시장 판도를 재편했다.

미샤는 3300원 화장품을 앞세운 중저가 정책으로 화장품 브랜드숍 시대를 열었다. 이후 10년 가까이 업계 1위 자리를 지키며 '브랜드숍 신화'로 불렸다.

에이블씨엔씨를 인수한 IMMPE는 에이블씨엔씨에 유상증자와 사내유보금을 활용, 2289억원의 투자계획을 밝히는 등 대폭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12월 14년 만에 본사를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서초 신축 복합시설인 마제스타시티로 이전했다. 또 12년 만에 새로운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선보이고 명동에 '미샤 메가 스토어'를 여는 등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에 나서고 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