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m 코카콜라 자판기·햄버거 건물…평창서 '맛의 올림픽'
코카콜라·맥도날드 홍보전 막올라…CJ·신세계도 가세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식음료 업계도 바빠졌다.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동계올림픽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미 강릉 올림픽 파크 인근에는 코카콜라 자판기 모양의 건물과 햄버거 세트 형태의 건물이 완공됐다. 여기에 공식 스폰서인 CJ와 신세계, 서포터인 오뚜기·매일유업까지 홍보전에 나서면서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월드와이드 올림픽파트너(TOP)인 코카콜라는 평창 올림픽을 통해 기업 알리기에 나섰다. 월드와이드 파트너는 올림픽경기대회를 공식적으로 후원하는 대신 마케팅 독점권을 가지는 글로벌기업으로 IOC가 선정하고 관리한다.
이미 '평화'와 '스포츠 정신'의 상징인 올림픽 성화 봉송 프로그램을 주도했고, 동계 스포츠 종목의 실루엣을 담은 '평창동계올림픽 스페셜 패키지'도 출시했다.
다음 달에는 서울 홍대와 강원 강릉에 '도심 속 평창동계올림픽 체험공간'인 '자이언트 자판기'를 열 예정이다. 높이 약 20미터의 코카콜라 자이언트 자판기는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평창의 겨울을 만끽하고, 아이스하키와 봅슬레이 등 다양한 윈터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도심 속 핫플레이스가 될 코카콜라 자이언트 자판기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평생 잊지 못할 짜릿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파트너인 맥도날드도 평창 올림픽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공식 파트너는 월드와이드 올림픽파트너 바로 아래 단계다.
맥도날드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햄버거 세트 모양의 '강릉 동계올림픽 선수촌 매장'과 '강릉 동계올림픽 파크 매장'을 운영한다.
전국에서 선발한 260여 명의 직원을 동계올림픽 현장에 파견해 전세계 선수들과 관람객들에게 맥도날드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평창 한우 시그니처 버거'를 선보이고, 강원도의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 관람권도 지원했다.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사장은 "한국에서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이자 처음 열리는 동계올림픽인 만큼 더욱 많은 분이 현장에서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국내 업체들도 마케팅 경쟁에 뛰어들었다. 코카콜라나 맥도날드보다는 못하지만, CJ와 신세계는 공식 스폰서에 이름을 올렸다. 오뚜기·매일유업은 공식 서포터에 포함됐다.
신세계푸드는 참가선수, 운영인력 등 1만여 명의 식사를 제공한다. 선수단의 경기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국가별 선수단의 입맛을 고려한 양식·채식·할랄 푸드·아시안 푸드 등 400여 종의 메뉴를 개발·제공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대회를 통해 글로벌 한식 대표 브랜드 비비고를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경기장 내 식당과 매점에 비비고 만두가 독점적으로 공급되고 선수들 식단으로도 활용된다. 음식 외교관을 자처하며 한식 부스도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를 준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Cheer Up Food' 세트를 전달했다.
공식 라면 서포터인 오뚜기는 '진앤지니 평창' 서포터즈를 운영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와 진라면 골드에디션을 홍보하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유제품 서포터인 매일유업도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통해 올림픽 성공 개최를 응원한다.
서포터에는 이름을 못 올렸지만 치킨 업계도 관심이 크다. 서울 올림픽 이후 국내에서 30년 만에 개최되는 올림픽인 만큼 특수를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져있다. 치킨은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날 판매량이 급증한다.
치킨 업계 관계자는 "평창 올림픽 기간 응원을 위해 치킨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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