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악화' 소상공인, 최저임금 오르면 종업원 줄인다

소상공인연합회, 최저임금 설문조사…"경영악화 심각"

소상공인연합회장 관계자가 28일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2018년도 최저임금 이의제기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7.7.2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상당수 소상공인은 내년 최저임금이 예정대로 오른다면 종업원을 줄일 계획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내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결정됐다.

2일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달 21부터 28일까지 소상공인 5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87%는 올해 월평균 매출액이 지난해 보다 감소했다고 답했다.

소상공인 59%는 올해 월 평균 매출액이 1000만원에서 3000만원 사이다. 실질적인 매출인 월 평균 순이익에 대해서는 28.6%가 100만~200만원, 21.9%가 적자라고 답했다.

이 때문에 소상공인은 내년 최저임금 인상 시 종업원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다. 92.4%가 종업원을 감축하겠다고 응했다.

정부의 최저임금 대책에 대해서는 49.8%가 최저임금 보전을, 18.5%가 카드 수수료 인하를, 15.5%가 상가임대차 보호 공정화 거래를 꼽았다.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연합회는 지난달 28일 정부에 내년 최저임금안에 대해 이의제기서를 제출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소상공인의 경영실태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최저임금이 오르면 사업주의 근로시간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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