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노후주택 돈 된다…불붙는 홈퍼니싱·리모델링 시장
원스톱 서비스·채널 확대 등 B2C 고객 잡기 경쟁 확대
- 전보규 기자
(서울=뉴스1) 전보규 기자 = 홈퍼니싱과 리모델링 시장을 둘러싼 업체 간 경쟁이 가속하고 있다. 1인 가구와 노후 주택 증가로 가구와 조명 등을 포함한 각종 소품으로 집을 꾸미거나 오래된 집을 새로 단장하려는 수요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가구 및 생활용품 업체는 매장 확대에 나서고 있고 주로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했던 건축자재 업체들은 개인 고객 확보를 위한 채널 확대에 열을 올리는 상황이다.
◇늘어나는 1인 가구·노후주택…시장 확대 기대감↑
25일 가구·생활용품 업계와 건자재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홈퍼니싱과 인테리어 시장은 1인 가구 및 노후주택 증가 등에 힘입어 계속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자료를 보면 홈퍼니싱의 주축인 가구제조업체의 매출액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나타냈다. 가구를 제외한 생활용품 시장 규모는 10조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2023년에는 18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인 가구 확대, 가구와 소품을 유행에 따라 소비하는 추세 확산 등이 홈퍼니싱 시장 성장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1인 가구는 2000년 222만 가구에서 2015년 520만 가구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전체 가구 수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15.5%에서 27.2%로 상승했다. 1인 가구는 앞으로도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2035년에는 760만가구, 전체의 34.3%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택수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가구 수 확대는 홈퍼니싱 시장 성장의 토대"라며 "이와 함께 국민 소득 증가, 소비시장의 변화에 따라 홈퍼니싱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1인 가구가 홈퍼니싱 시장을 이끈다면 노후주택은 리모델링 시장 확대의 견인차다.
한국투자증권은 30년 이상 된 주택 수 등을 고려했을 때 지난해 29조500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2021년 40조원을 넘어서고 2023년에는 50조원 가까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도 2020년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41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가구·건자재 업체, 고객 접점 확대 돌격 앞으로
이런 전망이 나오면서 가구·생활용품업체와 건자재 업체들은 홈퍼니싱과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영역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샘은 창호와 조명, 욕실, 마루, 주방가구까지 모든 인테리어를 한 번에 둘러보고 쇼핑할 수 있는 건자재 패키지 사업인 리하우스(Rehuas)를 연내 10개 출점하기로 하는 등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건자재 패키지는 최양하 한샘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중국 시장 진출과 함께 첫손가락에 꼽았던 부문이기도 하다.
그동안 신축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공급 위주로 영업했던 건자재 업체들도 B2C 채널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화L&C는 최근 TV홈쇼핑에서 패키지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소비자가 원하는 패키지를 주문하면 상담부터 시공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되는 방식이다.
한화L&C는 집을 새로 지어주는 방송프로그램인 JTBC '내 집이 나타났다'의 메인스폰서로 참여하는 등 B2C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LG하우시스도 직영 전시장 확대와 온라인 인테리어 서비스 제공, 홈쇼핑 판매 등 B2C 채널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고 이건창호도 올해 초 인테리어·건자재 전시장을 여는 등 B2C 강화에 나서고 있다.
홈퍼니싱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미국 최대 홈퍼니싱 업체 윌리엄스소노마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상반기 중 1호 매장을 열고 최소한 30개까지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2014년 말 광명에 국내 첫 매장을 연 이케아는 2호점인 고양점을 포함해 2020년까지 5개 매장 확대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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