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최고급 보바스병원 인수한다…"압도적 금액 베팅"

내주 우선협상대상자 확정, "부채 갚고 남는 액수 재단 편입"

호텔롯데의 인수가 확정적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보바스기념병원 본관. ⓒ News1

(서울=뉴스1) 류정민 안대용 기자 = 롯데그룹이 호텔롯데를 앞세워 국내 최고급 노인요양병원인 보바스기념병원을 인수한다.

14일 서울가정법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보바스기념병원을 운영하는 늘푸른의료재단 매각 본입찰 참여 기업 중 가장 압도적인 액수를 인수금액으로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한국야쿠르트, 인천사랑병원, 솔본 등 여타 경쟁사들보다 수백억원을 더 적어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1300억원 안팎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법원은 다음 주 초쯤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인수는 호텔롯데가 인수 대금을 늘푸른의료재단에 출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호텔롯데는 이사 선임권을 얻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손에 쥐는 수순을 밟게 된다.

출연금은 부채를 갚고 남을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남는 금액은 재단 재산으로 편입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늘푸른의료재단의 자산은 1013억원, 부채는 842억원이다.

늘푸른재단은 영국 보바스재단으로부터 병원명 사용권리를 얻어내 2002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노인요양병원에 보바스기념병원을 오픈했다.

최고급 시설을 갖춰 중국과 중동의 거부들도 이 병원에 와서 치료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법원 관계자는 "하루 입원비가 1000만원가량인 1인실이 있을 정도로 보바스기념병원의 시설은 최고급"이라며 "숙박업인 호텔사업과도 연계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보바스기념병원은 노인요양전문병원이기도 중증장애 어린이를 치료하는 시설도 갖추고 있다"며 "사회공헌 측면에서는 이 중증장애 어린이 치료 시설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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