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명품 콧대 여전…샤넬, 9월부터 인천공항 면세점서 전면 철수

30평대 단독매장 요구…롯데·신라·삼익악기와 협상 결렬

(서울=뉴스1) 김효진 기자 = 프랑스 대표 명품 브랜드 샤넬 화장품이 이달 1일부터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모든 매장을 철수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롯데면세점, 호텔신라, 삼익악기 등 면세점 사업자와 입점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최종 결렬되면서 매장 철수를 결정했다.

화장품 품목을 판매할 수 있는 롯데면세점, 호텔신라, 삼익악기는 지난 1일부터 면세점 매장 일부를 오픈하며 3기 사업을 시작했다.

샤넬은 이들 업체에 '30평대 단독 매장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면세점 측은 샤넬의 이러한 요구가 무리하다며 거절 의사를 표했다.

샤넬은 지난 5월에는 인천공항 내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던 면세점에서 가방 등 부티크 매장을 철수한 바 있다.

A 면세점 관계자는 "샤넬이 단독매장 형태를 요구했지만 공항 면세점 특성상 영업 환경을 고려해 거절 의사를 밝혔다"며 "막판까지 협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샤넬이 결국 철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B 면세점 관계자는 "회사 간 협상 문제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면서도 "샤넬이 브랜드 정책상 인천공항 면세점 모든 매장을 철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