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상장 초읽기…내달 10~11일 공모

희망공모가액 주당 4만5000~5만3000원선

(서울=뉴스1) 김효진 기자 =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이 내달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기관 및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제일모직은 공모주 청약 등에 관한 투자설명서를 금융감독원에 24일 제출했다. 제일모직의 희망 공모가액은 주당 4만5000원~5만3000원이다. 공모주식수는 총 2874만9950주로 공모금액은 1조2937억원~1조523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가액은 청약일 전에 실시하는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

총 공모주식 중 574만9990주(20%)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배정된다. 나머지 1437만4975주(50%)는 기관투자자, 574만9990주(20%)는 일반투자자, 287만4995주(10%)는 고위험·고수익투자신탁(10%)에 각각 배정된다.

대표 주관사는 대우증권이 맡았으며 우리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증권 서울지점이 공동 주관을 한다.

다만 일반투자자들은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외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대투증권, KB투자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JP모간증권 서울지점은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청약을 실시하지 않는다.

제일모직은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 등 레저사업 부문과 의류·액세사리 등을 제조·판매하는 패션사업 부문, 삼성웰스토리 등 급식·식자재유통 사업부문, 건설사업 부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최대주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지분 25.10%를 보유하고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도 8.37%씩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분율은 3.7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