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퇴르-일반우유, 품질 차이 비슷한데 가격은 '두배'
미미한 품질 차이 연구결과도
- 장도민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저온살균 우유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큰 성분 차이없이 가격만 비싼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롯데푸드의 파스퇴르 등 등 일부 우유제조업체들이 저온살균 기법을 통해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가격을 크게 부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저온살균 기법을 적용한 파스퇴르 우유의 '강원청정목장 1000ml당 가격은 4200~4400원선(대형마트 기준)이며 매일유업의 'ESL'은 2550원~2600원선이다. 서울우유의 '흰우유'와 남양유업의 '맛있는우유GT' 역시 2520원선으로 비슷한 가격대로 나타났다.
저온살균 기법을 적용한 파스퇴르 우유 가격이 초고온살균법을 통해 가공되는 일반 우유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
이 살균법은 유익균을 보존하고 비타민 손실과 단백질 변성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스퇴르 우유도 '까다로운 위생등급으로 최고급 원유를 선별해 '파스퇴라이제이션' 공법으로 생산하고 자체 제작한 클린캡을 사용하기 때문에 파스퇴르 저온살균우유가 가격이 비싸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일반 우유와 제조 공정도 다르고 제품이 출시되기까지의 시간도 많이 든다"며 "또 원유를 들여오는 가격이 비싸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유가공 기법에서 발생하는 영양소 손실 차이는 크지 않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일반 우유처럼 초고온살균 기법을 사용해도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이 짧아 영양소가 많이 파괴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실제 소비자시민모임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예산을 지원 받아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기농우유, 칼슘 등의 강화우유 등을 대상으로 비교해본 결과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해당 조사에서는 남양유업, 매일유업, 파스퇴르유업이 공급하고 있는 유기농 3개 우유가 일반우유에 비해 항생제와 농약의 잔류량, 칼슘 함유량 등 기본항목 검사 결과 품질 측면에서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며 성장하고 있는 저온살균 시장에 매일유업 등 타 우유제조 업체들까지 해당 기법을 속속 적용하고 있는 만큼 품질과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온살균 우유가 일반 우유에 비해 우수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사실상 큰 차이가 없다"며 "지나치게 가격이 비싼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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