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에어워셔 제품, 공기청정 기능없어

(서울=뉴스1) 이은지 기자 = 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은 시판되고 있는 '에어워셔' 7개 제품과 '자연가습청정기' 1개 제품을 대상으로 측정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자연가습청정기'는 삼성전자(AC-36PHSAWK) 제품으로 유일하게 미세먼지 제거능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개 제품별 가습능력은 벤타(LW-25)가 129mL/h로 가장 낮았고, 동양매직(VSH20H)의 시간당 가습량은 245mL/h로 표시치의 90%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음은 제품에 따라 최소 29.9데시벨(dB)에서 최대 41.6dB까지 차이가 컸다. 특히 LG전자(LAW-B041PW), 쿠쿠전자(CHA-4012F), 리홈(LNH-DS520WT), 벤타(LW-25), 동양매직(VSH20H)은 가습량에 비해 소음이 큰 제품으로 소음기준을 초과했다. 단, 소음이 41.6dB로 가장 높은 삼성전자 제품은 공기청정과 가습기가 별도의 인증을 받은 청정기 제품으로 가습능력이 커서 상대적으로 소음이 컸다.

소비전력의 경우 제품에 따라 6.9W에서 최대 44.5W까지 역시 차이가 컸다. 소비전력이 가장 높은 제품은 쿠쿠전자(44.5W)였고, 소비전력이 가장 낮은 제품은 위니아(6.9W) 제품이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에어워셔 제품 제조업체들이 에어워셔 제품을 공기청정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해 소비자들이 오인하도록 하고 있다"며 "에어워셔라는 제품명을 사용할 경우, 해당업체는 에어워셔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성능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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