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값 못하는 '블랙야크' 등산스틱

가격 가장 비싸면서도 성능은 떨어져
레키, 네파 등산스틱은 값 착하고 성능 좋아

반면 노스페이스(NFN92C03), 라푸마(AIRLITE∥), 블랙야크(선샤인스틱) 제품은 레키에 비해 가격은 비싸면서도 품질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블랙야크 스틱제품은 비교대상 상품중 가장 비싸면서도 품질 성능은 경쟁제품에 비해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서울·경기지역에서 판매되는 등산스틱 12개 브랜드의 제품 각 1개씩을 대상으로 가격과 품질을 비교한 결과 독일 브랜드인 레키(P.소프트라이트 AS)는 길이조절부 압축강도, 손목걸이 하중강도가 조사대상 제품들중 가장 컸고 편심하중 강도는 보통수준이었다. 가격은 6만450원으로 5번째로 비쌌다.

이탈리아 브랜드인 네파(스피드업 라이트)는 가격(4만8300원)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손목걸이 하중 강도와 편심 하중 강도가 큰 편이었고 길이조절부 압축강도는 보통수준이었다.

미국 브랜드인 노스페이스(NFN92C03)는 레키에 비해 가격이 9850원 더 비싸면서 길이조절부 강도는 약 1/5, 편심 하중강도는 90%, 손목걸이 하중강도는 약 79% 수준에 그쳤다.

국내 브랜드인 블랙야크(선샤인스틱)는 레키에 비해 1만850원 비싸면서도 길이조절부 압축강도는 약 30%, 편심 하중강도는 90%, 손목걸이 하중강도는 약 66% 수준에 불과했다.

프랑스 브랜드인 라푸마(AIRLITE∥)는 레키보다 1만720원 비싸면서 길이조절부 압축강도는 35%, 편심하중강도는 92%, 손목걸이 하중강도는 80% 수준이었다.

한편 품질 비교대상 스틱들은 레키(P.소프트라이트 AS), 네파(스피드업 라이트), 노스페이스(NFN92C03), 라푸마(AIRLITE∥), 블랙야크(선샤인스틱)외에 휴몬트(국산·HB-330), 코베아(국산·스톰홀드 3단), 컴퍼델(오스트리아·울트라라이트폼 AS 라이트), 케이투(국산·초경량 두랄루민 스틱), 밀레(프랑스·인피니티 3단 스틱), 블랙다이아몬드(미국·트레일 샥 폴), 코오롱스포츠(FLY160) 등이었다.

이들 등산스틱의 가격(지난 8일 기준 인터넷 최저가)은 3만∼7만원대였으며 휴몬트가 3만3525원으로 가장 싼 반면 블랙야크는 7만1300원으로 가장 비쌌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등산스틱의 부러짐과 길이조절부 불량 등에 대한 소비자들 불만이 증가하고 있으나 이와 관련된 안전기준이나 규격은 아직 없다"고 지적한 뒤 "기술표준원에 관련기준 제정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i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