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 시범운영…중학생 65% "그게 뭔가요?"

지난 5월 교육부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진로탐색 활동을 강화하고 수업방식을 학생 참여 중심으로 개선한다는 취지로 '자유학기제 시범 운영계획안'을 발표했다. 올해 2학기부터 연구학교로 지정된 전국의 42개 학교가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이에 비상교육(대표 양태회)의 중학생 대상 영·수 종합학원 브랜드 '비상아이비츠'는 중학생 1784명으로부터 '자유학기제와 진로'에 대한 설문을 실시, 그 결과 상당수 학생들이 자유학기제에 대해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학기제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2%(741명)가 '전혀 모른다(설문을 통해 처음 들어봤다)'고 답했고, '명칭은 들어봤는데 내용은 잘 모른다'는 응답도 23%(405명)에 달했다. 65%의 학생들이 '자유학기제'에 대해 모르고 있는 셈이다. 진로탐색 등 취지를 제대로 알고 있는 학생은 16%(290명)에 불과했다.

반면 '자유학기제 시행'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79%(1406명)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45%(632명)가 '고교 진학 전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이어 '한 학기라도 시험에서 해방되면 꿈을 고민할 여유가 생겨서'가 27%(383명), '동아리나 체험활동이 입시 및 자기소개서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가 16%(231명), '공부를 안 해도 되는 수업시간이 늘어나서'가 8%(108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학기제를 반대하는 학생들은 '교과수업도 받고 체험활동까지 하려면 너무 바쁘고 힘들기 때문에'(28%, 107명), '시험을 안 보면 학업 수준이 많이 떨어질까봐 걱정돼서'(24%, 89명), '한 학기만으로는 진로탐색이 별로 효과가 없을 것 같아서'(24%, 89명) 등을 이유로 들었다.

특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자유학기제를 반대하는 비율이 높아져 1학년 18%, 2학년 21%, 3학년 25%로 나타났다. 고입이 가까워질수록 진로보다는 학업에 대한 부담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자유학기제가 실시된다면 어떤 운영 모형을 선호할까'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40%(721명)는 스포츠와 무용, 사진, 만화, 디자인 활동 위주의 '예술·체육 중점 모형'을 선호했다. 다음으로 진로검사, 초청강연, 현장체험, 모의창업 등 '진로탐색 중점 모형'이 38%(676명), 문예토론, 라인댄스, 과학실험, 웹툰제작, UCC제작 등의 활동이 가능한 '동아리 활동 중점 모형이 15%(266명), 창조적인 글쓰기, 미디어와 통신, 드라마와 문학 등 '학생 선택프로그램 중점 모형'이 7%(121명)의 답변을 얻었다.

jinebit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