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회장 "AI시대 기업 혁신·고용 안정, 노사 협력이 핵심 과제"

경총 포럼…"능동적 인재 육성 위해 연공급 임금 해결"
"노란봉투법 혼란 최소화 대책 마련…퇴직후 재고용 도입"

손경식 경총 회장 2025.12.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5일 "AI 시대의 기업 혁신과 근로자 고용 안정을 위해 협력적 노사 관계가 산업 현장에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제4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서 "AI시대 노동시장은 기업의 혁신과 창의적 인재 육성, 안정적 일자리를 통한 근로자 삶의 질 향상을 모두 달성하기 위한 해법 모색이 최대 과제로 주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산업 현장에 협력적 노사 관계가 정착돼야 노동 생산성을 높일 수 있지만 아쉽게도 우리 노사 관계는 대립적 노사 관계의 틀 안에 머물러 있다"며 "우리 노동시장 경쟁력과 노사 협력은 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총 조사에서 응답 기업 72.9%는 올해 노사관계가 지난해보다 더 불안해질 것이라 전망, 기업의 우려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노사가 스스로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공에 따른 일률적인 임금체계는 AI 시대에 걸맞은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어렵다"며 "현행 연공급 임금체계 문제점도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3월 시행 예정인 노란봉투법에 대해선 "많은 기업들이 법 시행 이후 파장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가 산업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여권의 법정 정년 연장 논의에 대해선 "청년 신규 채용 기회를 축소하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심화시킬 것"이라며 "퇴직 후 재고용 같은 유연한 방향의 제도 도입을 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근로시간 제도에 대해선 "획일적 규제를 지양하고, 업무 특성과 산업 여건을 반영해 역량과 성과가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유연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최고경영자의 결단과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혁신에 대한 의지와 과감한 투자를 통해 우리 기업이 AI 시대의 새로운 도약 기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경총은 이날부터 6일까지 이틀간 'AI시대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한국최고경영자포럼을 개최한다. 김대식 KAIST 교수의 기조강연, 현동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장의 신기술 특강,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의 정책 특강,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의 CEO 특강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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