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오드리 추, 이건희 컬렉션 찾았다…"머리와 가슴 벅차"

이건희 컬렉션 첫 해외순회전… '뮷즈' 품절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성우를 맡은 한국계 미국인 싱어송라이터 오드리 추가 인스타그램 계정에 미국 스미스소니언 산하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 전시 중인 '이건희 컬렉션'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다.(오드리 추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주인공 캐릭터(미라) 성우를 맡았던 한국계 미국인 싱어송라이터 오드리 추(예명 오드리 누나)가 미국 스미스소니언 산하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 전시 중인 '이건희 컬렉션'을 소개했다.

오드리 추는 24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 '한국 보물 전시회'에서 이틀을 보냈다"며 이건희 컬렉션을 직접 소개하는 55초짜리 동영상을 게재했다. 이 게시글에는 삼성전자 미국법인(Samsung US)이 태그됐다.

삼성전자(005930)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이건희 컬렉션'은 지난달 15일부터 미국 워싱턴 D.C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한국의 보물'(Korean Treasures)을 주제로 국외순회전을 진행 중이다. 이건희 컬렉션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이 유산으로 남긴 애장품이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 중인 '이건희 컬렉션' 중에서 인왕제색도, 달항아리 등 국보 7건과 보물 15건을 포함한 총 172건 297점이 출품됐다. 이는 북미 최대 규모 한국미술 특별전이자, 이건희 컬렉션이 해외 미술관에 걸린 첫 사례다.

한국 보물 전시회는 개막 한 달 만에 동일 규모 다른 특별전 대비 25% 많은 1만5600여명의 관람객이 몰리고, 박물관 측이 준비한 1억 원 상당의 상품 브랜드 '뮷즈'가 일주일 만에 완판되는 등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오드리 추는 달항아리, 인왕제색도, 산울림 19-Ⅱ-73#307, 붉은 원피스의 여인 등 이건희 컬렉션을 둘러보는 영상을 담았다. 그는 "가슴과 머리가 가득 차 있는 느낌"이라며 "한국 예술의 역사, 문화, 발전에 대해 배우는 건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이건희 컬렉션은 이번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을 시작으로 내년 3~7월 시카고미술관, 내년 9월부터 2027년 1월 대영박물관에 순회 전시된다. 삼성전자는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 전시 중인 대표 작품 20점을 삼성 아트 스토어에 무료 공개하고 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