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국가과학자 신설, 해외유출 인재 복귀 전환점" 환영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한국경제인협회는 7일 정부가 '국가과학자' 제도 신설 등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한 대대적 지원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우수 인재 국내 정착과 해외 유출 인재 복귀를 촉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경협은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과학기술 인재 확보 전략 및 연구개발 생태계 혁신 방안' 발표 직후 이상호 경제산업본부장 명의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과기부는 이날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해 국가과학자 제도를 신설하고, 연구자 생애 전 주기에 걸친 안정적 지원책을 마련하는 내용의 범부처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매년 세계적 수준의 연구업적을 보유한 20명을 '국가과학자'로 선정, 5년간 100명 내외의 리더급 우수 과학자를 선발한다. 선정된 연구자는 1억 원 규모의 활동 지원금을 지급받고, 국가 R&D 기획과 정책에도 참여한다.

또 핵심 전략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해외 우수 및 신진 연구자 2000명을 유치해 지원하고, 국내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정착률을 높이기 위해 취업 지원을 확대하고 비자 제도도 개선키로 했다. 과학기술 인재가 생애 전 주기에 걸쳐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한경협은 "이공계 인력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연구개발 분야 혁신을 통한 기술 주도 성장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인공지능(AI) 시대에 부합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해외 우수·신진 연구자 유치와 지역 과학기술인 양성은 국내 연구개발 생태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우수 인재 국내 정착과 해외 유출 인재 복귀를 촉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경협은 "국내 과학기술인력이 글로벌 기업과 우수한 연구기술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국제 교류를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경제계도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