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떠난 박용만 '인생 2막' 본격 시동…이번엔 저서 '북 토크'

컨설팅업체 벨스트리트파트너스 설립 스타트업·청년 기업에 초점
맥킨지 포럼 사회자 이어 저서 '그늘까지도~ ' 북 토크쇼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낸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이 컨설팅업체 설립, 저서 북 토크 등 '인생 2막'에 나섰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지난달말 컨설팅 업체 '벨스트리트파트너스'를 세웠다. 여기에는 박 전 회장의 차남 박재원 전 두산중공업 상무도 참여하며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회장은 지난해 11일 두산그룹을 떠나며 "이제부터는 그늘에 있는 사람을 더 돌보고 사회에 좋은 일을 하며 살아가기로 했다"며 사회 공헌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컨설팅업체는 사회공헌에서 한발 나아가 스타트업이나 젊은 기업의 성장을 돕는 일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벨스트리트파트너스의 사업 목적에는 △국내외 상장회사 및 비상장회사에 대한 경영자문 및 사업자문, 컨설팅업 △국내외 투자대상 기업 발굴 및 기 투자기업의 가치 제고를 위한 자문 △개인투자조합, 벤처투자조합 및 합자조합의 운용 등이 담겨 있다.

박 전 회장은 컨설팅업체 설립과 별개로 외부 활동도 늘려가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주요 기업의 CEO(최고경영자)들이 참가하는 맥킨지 주관 바우어 포럼에서 공동 사회자로 나섰다.

지난 19일 열린 이 포럼은 이틀 동안 CEO들의 고민을 듣고 참가자들이 난상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날에만 12시간 이상 토론을 벌일 정도로 분위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회장은 SNS를 통해 "치열한 고민 속에 미래를 본 것 같아 더없이 보람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오는 24일과 25일에는 박 전 회장의 저서 '그늘까지도 인생이니까'와 관련한 북 토크가 열린다. 기업인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개인사, 경영 일선에서 흘린 땀과 눈물, 그가 지켜온 가치와 꿈꿔온 미래에 대한 기록이 담겼다. 그는 북 토크에서 책 이야기도 하고 세상 사는 이야기도 나눌 계획이다.

박 전 회장은 두산그룹을 떠난 뒤 사회적 기업의 성장을 돕는 사회 공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 전 회장은 지난 2015년 사재 100억원을 출현해 재단법인 '같이 걷는 길'(옛 동대문미래재단)을 만들고 사회공헌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직접 만든 요리를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하는 봉사활동도 진행 중이다.

재계 관계자는 "박 전 회장은 기존에도 사회적 약자를 돕는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이 많았다"며 "두산그룹과 대한상공회의소를 이끈 노하우를 활용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 활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맥킨지 주관 바우어 포럼에 참석한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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